자택-공항 간 수하물 위탁, 생채인식 셀프수속화, 터널형 보안검색대 도입 등 종합계획 연내 확정
집에서 미리 수하물을 위탁하여 짐 없이 공항에 도착하고, 터널만 통과하면 보안검색이 완료되는 등 미래 공항에서 실현될 모습을 담은 청사진이 스마트공항 종합계획을 통해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9월 28일(목) 14시(메이필드 호텔)에서 ‘스마트공항 종합계획’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공청회*를 개최한다.
* (주최) 국토교통부 (주관) 한국공항공사·인천공항공사
우리나라 공항들은 셀프체크인, 셀프백드롭, 자동출입국심사 등의 첨단기술을 도입하여 공항 운영 자동화와 여객처리시간 단축을 위한 시도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전체 여객량의 약 93%가 인천, 김포, 김해, 제주 4개 공항에 집중되어(‘16년 기준) 여전히 공항혼잡*은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아있다.
* 공항의 여객 수용능력 대비 ‘16년 수용실적: 인천 107%, 제주 117%
더구나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우리나라 항공여객이 ‘20년까지 연평균 8.1%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공항 시설 확장 등 기반 시설 구축만으로는 지속적인 공항경쟁력 확보와 고품질 서비스 제공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스키폴·히드로·창이공항 등 세계 선진공항에서는 공항에 신기술을 도입하여 공항 혼잡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번 계획(안)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주요기술인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하여 여객이 집에서 출발하여 여행이 끝나기까지 전 과정(end-to-end)에서 이음새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스마트 접근교통·프로세스·정보서비스·운영·테스트베드 및 스마트공항의 해외진출까지 6가지 전략을 수립하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스마트공항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서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른 범정부적 지원이 필요한 만큼 관련법 정비 등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학계는 “이번 종합계획이 그 동안 단편적으로 추진해온 과제들의 중·장기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편 우리나라 공항을 한 단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반영하여 ‘스마트 공항 종합계획’을 연말까지 확정하여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