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 ‘안전지킴이 스마트 가로등’ 확대 –
– 학교 주변 골목길․원룸촌 등 1150개 추가 설치…범죄예방 효과 기대 -
광주광역시는 ‘안전지킴이 스마트 가로등’을 확대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안전지킴이 스마트 가로등’ 사업은 민선6기 윤장현 시장이 내건 공약사항으로 추진됐다.
‘빛고을 스마트 가로등’ 앱을 설치하면 이용이 가능한 스마트 가로등은 위급상황시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전원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보호자와 경찰(112) 상황실에 긴급구조 요청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구조 요청이 접수되면 가장 가까운 곳을 순찰하고 있는 경찰차가 출동해 확인하게 된다.
광주시는 범죄로부터 안전한 거리를 조성하고자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총 8억원을 들여 가로등에 부착하는 비콘형 3000개와 블랙박스형 370개 등 총 3370개의 스마트 가로등을 설치했다.
설치 지역은 5개 경찰서와 5개 자치구의 추천을 받아 범죄, 학교폭력, 교통사고 등이 우려되는 학교 주변 골목길, 원룸촌 주변, 공원 공중화장실 등으로 선정했다.
또 올해는 3억원을 투입해 1150개를 추가로 설치한다.
특히 광주시는 블랙박스형 스마트 가로등의 경우 설치 비용이 기존 CCTV 가격의 20% 수준으로 저렴해 범죄 예방은 물론 예산 절감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12월까지 수사기관에 절도사건 등 영상녹화 자료 44건을 제공해 범죄해결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김남균 시 도로과장은 “전국 40여 개 지자체와 경찰서 등에서 ‘스마트 가로등’에 대해 벤치마킹과 설치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는 등 호응이 크다”며 “우범지대에 추가로 설치하는 등 안전한 광주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