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는 7일 중회의실에서 에너지위원회를 열고 ‘스마트 제로 에너지 도시 3050*’ 실현을 위해 2022년까지 태양광과 수소 에너지를 중심으로 전력자급률 17.7%** 달성을 주요골자로 하는 제5차 지역에너지계획(2018~2022)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 2030년도까지 관내 소비전력의 50%를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
실리콘밸리가 소재한 켈리포니아주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목표 50%
** 전력 자급률 : (2017) 1.7%(13,935toe) → (2022) 17.7%(152,932toe)
전력 자급률 제고를 위해, 2022년까지 태양광으로 412GWh, 수소 연료전지 발전 등으로 3,106GWh 등 총 3,518G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에너지 효율화 시책으로 360GWh의 전력을 감축해 정부의 분산전원 시책에 적극 부응 할 계획이다.
신재생 에너지 확대 및 에너지 전환정책으로 태양광 발전의 경우, 지역 면적은 좁고 건축물은 집중된 도시 특성을 감안하여 종전에 건물 옥상 및 베란다 등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을 앞으로 BIPV* 확대를 통해 건축 마감재와 발전을 동시 지향할 수 있도록 전환한다.
또한 사업 시행주체도 官 주도에서 시민단체, 사회적 기업 등과 협력하여 민간 주도의 발전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 BIPV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특히, ‘스마트 제로에너지 도시 3050’ 실현에 중추적 역할을 맡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태양광 발전보다 공간적인 제약을 덜 받는 이점을 살려, RPS* 적용을 받는 발전공기업 등과 협업하여 5년 이내에 130MW** 규모의 발전 설비 확대를 도모한다.
* RPS (Renewable Portfolio Standard, 발전사업자에게 발전량의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한 제도)
** 민간자본 7,000억원 소요(2018년 현재 LH 서남부 11.4MW, 한솔제지 30MW / 2,400억원 규모 추진 중)
더불어 화석연료를 수소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해 향후 5년 이내 수소차 1,000대 보급과 수소충전소 5개소를 마련하고, 4차 산업혁명특별시의 성장 동력으로 수소에너지 산업을 선택하여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시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국정과제 및 국가 에너지기본계획과 연계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 신기술․신산업 육성 등 5대 분야 40개 전략사업을 발굴했으며, 이에 총 1조 4000억 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재원별로 보면 국비 2,500억원(17.8%), 시비 1,500억원(10.7%), 나머지 71.5%인 1조원은 민간자본이 소요된다.
5대 분야 40개 전략사업의 주요내용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분야로 시민이 직접 투자하고 햇빛발전 수익금을 공유하는 ‘시민 펀드․출자 기반 햇빛발전소 건설 사업’으로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을 통해서는 에너지 공동체 확산 및 관광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며, 또한 LH 서남부 발전소 구축을 시작으로 약 7천억을 유치하여 한솔제지 신탄진 공장 등 지속적으로 ‘연료전지 발전소’를 구축해 나아갈 예정이다. 이처럼 태양광과 연료전지 발전에 중점을 두고 11개 사업을 추진한다.
에너지 감축․전환분야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수소차·전기차 보급사업’에 2000억 원을 투입해서 수소차 1,000대 전기차 6,400대를 보급하고, 스마트계량기(AMI) 5만 세대 연차적 보급 등 10개 사업이다.
낭비되는 미활용 에너지 활용분야로 이전 예정 하수처리장에 스마트에너지 콤플렉스로 구축하여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외에도 수열에너지 원수(原水) 활용 냉난방 공급사업, 유성 폐온천수 이용 활성화 3개 사업도 검토 대상이다.
에너지 복지 강화분야에 약 200억 원을 지원하여 ‘에너지 바우처 사업’ 등 5개 사업을 추진하고 에너지 취약계층에 ‘따뜻한 대전’이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 신기술 실증 및 신산업 육성분야에 11개 사업, 2500억 원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수소 부품 성능평가센터 구축사업’을 통해서 대한민국 수소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도모하고, ‘과학비즈니스벨트 제로에너지 시범단지 조성사업’, ‘인공위성 기반 스마트 자원지도 실증사업’ 등 대전시의 신성장동력 확보와 에너지 R&D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5대분야 40개 전략사업과 별도로 위원회에서는 다양한 정책 건의사업도 추가 논의 되었다.
지역에너지계획 추진 동력을 살리기 위해 에너지 전담기구 설치, 자치구 에너지 조례제정, 에너지산업 발전기금 설치, 수소산업진흥센터 설립, 수소에너지의 날(Hydrogen Energy, Day) 행사, 수소연료전지 엑스포 개최 등이다.
대전광역시 한선희 과학경제국장은 “에너지 위원회에서 심의한 지역에너지 계획과 정책대안으로 제안한 5대 분야 40개 전략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및 관련 부서와 협조해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겠고 태양광과 수소 에너지 보급, 에너지 전 과정에 ICT 활용 촉진을 통한 스마트 제로 에너지 대전 구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4차 산업혁명 특별시에 부합된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