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11일 서울혁신파크(은평구)에서 ‘참여와 협업을 통한 공동체 소통 지도, 커뮤니티매핑’을 주제로 제13회 워크 스마트 포럼을 개최한다. 커뮤니티매핑센터, 남양주시, 강원도 및 한국에스리가 발표하며, 일하는 방식 혁신에 관심 있는 부처·지자체·공공기관·민간기업 등의 업무담당자 약 150명이 참석한다.
이번 포럼 주제인 ‘커뮤니티매핑’은 지역주민의 소통과 참여를 유도하여,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직접 지도위에 표시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현장지도를 함께 공유하며 지역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총체적인 과정을 의미한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커뮤니티매핑센터의 임완수 대표는 미국에서 ‘커뮤니티매핑’을 통해 대중에게 개방된 뉴욕화장실온라인지도를 만들고, 허리케인 샌디 때 지역 주민들에게 이용가능한 주유소 정보를 제공한 사례들로 유명하다.
임 대표는 장애인접근성, 마을 만들기 등 여러 분야의 사례들을 소개하고, 시민단체와 주민 그리고 관이 어떻게 지역을 살리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내고 활용하는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통을 위한 행복한 매핑시스템’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시민참여 행정 플랫폼을 발전시키고 있는 남양주시는, 우리 마을 방역지도 등의 사례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지도를 만들면서 소통하고 공동체를 형성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커뮤니티매핑’을 통해 시민들이 단순 민원인에서 정책 제안자로 바뀌어가며 ‘시민참여를 통한 행정’을 열어가는 경험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경험을 바탕으로 ‘커뮤니티매핑’을 통한 ‘도민 참여형, 무장애 강원 만들기’를 계획하고 있는 강원도는, 국민대학교 등과 협력하여 패럴림픽 개최지였던 강릉시·평창군· 정선군을 대상으로 추진했던 ‘장애인 편의지도 구축사업’을 소개하고, 민관이 함께 커뮤니티매핑을 통해 추진했던 사업경험과 향후 협업이 가능한 영역에 대한 생각을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지리정보시스템(GIS) 플랫폼을 국내에 제공하고 있는 민간 기업 한국에스리는,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의 핵심인 ‘공유와 협력’을 위해 누구나 접속하여 참여 할 수 있는 기반으로서의 GIS플랫폼에 대해 소개하고, 커뮤니티의 참여를 기반으로 수요자의 아이디어를 정책에 직접 반영한 다양한 해외의 ‘커뮤니티매핑’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위한 정부혁신의 기본개념은 참여와 소통”이라며, 앞으로의 정부의 모습은 “행정이 국민을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항상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포럼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현장과 소통하고 민과 관이 협업하는 새로운 일하는 방식 확산에 적극 앞장서 달라.”라고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