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올 연말까지 모든 공공청사에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한 통합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수원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 초 진행한 사물인터넷 제품·서비스 상용화 사업 공모에 ‘IoT 기반 공공건물 통합 에너지관리 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 ‘IoT 기반 공공건물 통합 에너지관리 시스템 개발’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시청, 구청, 사업소, 동 행정복지센터 등 47개 공공청사의 에너지 소비 효율을 극대화하는 사업이다. ‘수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이달부터 12월까지 수원시와 민간사업자인 ㈜엔텔스가 공동으로 수행한다. ㈜엔텔스가 시스템 개발을 맡고, 시는 테스트베드(새로운 기술·제품·서비스의 성능이나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환경) 역할을 한다. 총 사업비 12억 원은 과기부 공모 선정에 따른 국비 지원금 6억 원, 민간사업자 부담 4억 원, 시비 2억 원으로 충당한다. 사업 기본 목표는 공공청사의 모든 에너지 설비와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청사 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이다. 세부 사업은 ▲에너지 사용량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 ▲최대 수요전력, 건축물 규모 등 다양한 모니터링 기준으로 에너지 소비 관련 빅데이터 생성 ▲인공지능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과 에너지 소비량 예측 등으로 진행된다. 시는 IoT 기반 통합 에너지관리 시스템이 공공청사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효과가 입증되면 관내 민간 건축물로도 폭넓게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우리 시 모든 공공청사 에너지 이용 실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시가 전국 최고의 스마트시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서가는 정책·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능형 CCTV를 활용한 ‘스마트시티 CCTV 통합플랫폼’, IoT 기술로 자연친화적 물 순환도시를 만들어가는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 등 앞서가는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구성된 도시정책실 내 스마트시티 TF를 중심으로 ‘수원형 스마트시티 조성 계획’을 마련해 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국가전략프로젝트 실증도시 선정 공모’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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