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대진원전예정구역이 8월중 해제될 예정인 가운데 삼척시가 원전예정 부지에 스마트 산업단지조성, 신소재산업 유치, 복합휴양단지 등 개발계획 추진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는 지난 6월 15일 이사회를 개최하여 신규원전 백지화를 의결한데 이어, 7월초에 산업통상자원부에 신규원전건설 종결사실을 통보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부처의견 수렴 등 예정된 행정절차를 이행하게 되면 8월중으로 대진원전예정구역 해제고시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척시는 원전예정구역 해제를 대비하여 지난해부터 원전예정부지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시행하여 올 상반기 용역을 마무리하고 용역 결과를 토대로 원전 예정부지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원전예정부지 3,178,292㎡(약 96만평)에 수소산업 등 신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스마트 산업단지, 신재생에너지 복합발전단지, 복합메디컬센터, 복합휴양단지, 스마트팜, 에코은퇴자촌, 어촌셰어하우스 등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드론산업 등 신성장 동력산업을 유치하여 원전예정구역 일대를 4차 산업의 메카로 성장 발전시켜 나간다는 밑그림을 마련해 둔 상태이다.

원전예정구역은 지난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 9월 14일 전원개발사업(대진원전) 예정구역으로 지정 고시되었고, 그 이후 원전 찬·반 갈등이 시작되어 2014년부터 기자회견, 삼척원전 백지화 시민 총궐기대회 등을 통해 원전백지화를 중앙정부에 요청하였으며, 2014년 10월 9일 주민투표위원회 주도로 원전유치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하여 85%의 압도적인 원전 유치 반대를 대외에 천명한 바 있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원전예정구역해제는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 와협의했던 사항으로 우리 시는 그간 원전예정구역 해제 이후의 개발계획을 준비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현재 추진중인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의 제천~삼척구간 조기 착공, KTX삼척연장,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의 조기 완공 등 SOC 기반이 확충되면 기업유치가 더욱 용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하반기부터 개발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이 지역을 신성장산업 거점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최근 강원도와의 협의를 통해 원전예정구역 내에 수소생산 실증플랜트 구축, 수소활용 연관산업 유치, 신에너지 기반 주거·관광단지 조성 등의 사업에 대해 상호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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