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화재감지시설 9억원 확보 설치…12개 시장, 1,207개 점포
화재발생시 자동으로 화재감지, 소방서와 점포주에게 즉시 전송 화재진압
화재공제가입 지원 등 전북도만의 시책 펼쳐 전통시장 안전확보 추진
전라북도가 화재진압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전통시장 화재안전망’ 조성 사업에 나선다.
전라북도가 올해 전통시장 화재안전을 위해 국비 7억원을 포함 총 9억원을 확보하고 전통시장 화재안전망을 갖추게 됐다.
이번 사업으로 전주 남부시장과 군산 공설시장 등 도내 12개 시장 1,207개 점포에 ‘스마트 화재감지 시스템’ 설치를 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 화재감지 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감지센서가 24시간 열·연기·빛을 감지해 사람이 없어도 화재발생 시 자동으로 화재를 감지하고 소방서와 점포주에게 즉시 전송해 주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화재진압 골든타임(5분)을 확보해 대형화재 및 인명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최소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시장의 특성상 시장 내 공용구간보다 개별점포 화재로 인한 대형화재가 발생하는 만큼 개별점포의 화재감지시설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에 전라북도는 상인회와 협의를 통해 현재 23% 수준인 설치율을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전라북도는 화재알림시설 설치와 함께 ‘전통시장 화재공제가입’을 전국 유일하게 지원하며 도민의 생활기반인 전통시장 안전확보에 구심점을 갖춰나가고 있다.
‘전통시장 화재공제가입 지원사업’은 전통시장 점포들이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화재가 발생해도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열악한 상인들의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에 전라북도는 올해부터 전통시장 전용 화재공제를 가입하는 전통시장 점포를 대상으로 가입비의 60%를 도와 시군이 반반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지원비율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통시장 화재예방 인식개선을 위해 1점포 1소화기 갖기 캠페인 활동도 펼치고, 소화기 작동법과 화재발생시 행동요령 등 화재예방활동에 대해서도 주력하고 있다.
유근주 전라북도 일자리경제정책관은 “대구 서문시장 화재사고에서 볼 수 있듯 전통시장 화재로 재산피해가 발생할 경우 많은 소중한 생명은 물론 서민들의 삶의 터전까지 잃을 수 있다”며 “화재알림시설 설치와 더불어 안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장 상인들이 안전하게 안심하고 장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