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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음성인식 모바일 행정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수원시는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디지털 수원 비전 선포식’을 열고, 2021년까지 구축할 모바일 통합플랫폼의 핵심 서비스인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기술을 소개했다. 수원시가 구축을 추진하는 통합플랫폼은 수원시와 관련된 모든 정보·서비스를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교통·문화행사·복지·날씨·대기환경 정보 등을 통합플랫폼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다. 통합플랫폼의 핵심 서비스인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는 AI(수원시 상징 캐릭터 수원이)를 활용해 모바일 기기 사용을 어려워하는 디지털 약자(어르신 등)에게 수원시의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것이다. 스마트폰 앱을 실행해 질문을 하면 수원이 AI가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하고, 음성으로 대답해 준다. 예를 들어 “수원아! 독감예방접종 하려는데 제일 가까운 보건소가 어디야?”하고 물으면 “팔달구보건소입니다”라고 음성으로 대답하고, 현재 위치에서 보건소로 가는 길을 설명한 지도를 보여준다. “수원아! 화성행궁 오늘 몇시까지 해?”라고 질문하면, “화성행궁은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합니다. 놀러오세요”라는 대답과 함게 화성행궁에서 즐길수 있는 행사를 보여준다. 통합플랫폼의 핵심 서비스는 인공지능 음성인식서비스와 ‘콜센터 챗봇 상담서비스’, ‘수원아 걷자! 만보기 서비스’ 등 3개다. 콜센터 챗봇 상담서비스는 콜센터 업무에 AI를 도입하는 것이고,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을 적용한 ‘수원아 걷자! 만보기 서비스’는 걸음 수에 따라 적립한 포인트를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지난 8월 통합플랫폼 구축을 위한 정보화 전략계획 수립을 시작한 수원시는 현황분석·부서 관계자 인터뷰로 계획 수립을 위한 자료를 수집하고, 시민과 공직자, 전문가(단국대 소프트디자인융합센터)가 참여한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 워크숍을 두 차례 진행하며 통합플랫폼에서 제공할, 시민 수요 중심 서비스를 발굴한 바 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디지털 수원 비전’을 발표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경험과 직관에 의존했던 행정을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정책 결정 시스템’으로 바꿔나가고자 한다”면서 “기술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디지털 정보격차 없는, 모두가 행복한 ‘디지털 수원’을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이한규 제1부시장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민원분석 플랫폼 구축’, ‘도심 떼까마귀 생태 분석’, ‘정조대왕능행차 재현·수원야행 상권분석’ 등 데이터 기반 행정의 성과를 소개했다. 또 통합플랫폼(2019~2021)을 비롯해 ‘정보시스템 클라우드’(2018~2020), ‘빅데이터 플랫폼’(2018~2020) 구축 계획을 밝혔다. 올해 시작한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구축 사업은 수원시가 각 부서에서 운영하는 노후 정보통신장비(서버)를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클라우드 컴퓨팅은 서버, 스토리지(데이터를 전자기 형태로 저장하는 장소) 등 컴퓨팅 자원을 필요한 만큼 할당받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클라우드를 구축하면 정보통신 자원을 탄력적으로 활용해 가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정보통신 자원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다. 서버 구축비, 유지관리비도 줄어들어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수원시는 비전 선포식 후 단국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시민 수요 중심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시민 수요 중심 정보화 방향 설정·창의적 시정구현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신기술 정책발굴을 위한 공동 연구 ▲디자인씽킹 방법론을 활용한 창의인재 양성·공공서비스 발굴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염태영 시장은 “전국 지방정부에서 처음으로 구축하는 모바일 통합플랫폼은 우리 시가 스마트시티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디지털 수원, 스마트시티를 만들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