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 세계 청년들에게 수원시 3.1운동, 청년 정책 소개
◦“수원시는 정조대왕 시대 때부터 모든 백성을 포용한 도시”
◦“청년이 홀로 설 수 있을 때까지 버팀목이 돼주는 게 도시의 역할”
2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 2019 국제 청년의 날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정의롭고, 결과는 공정하다’는 지금의 시대 신념이 230여 년 전부터 실현되고, 이어지고 있는 도시”라고 수원을 소개했다.
이어 “230년 전 조선 제22대 왕인 정조는 개혁·애민·실사구시를 바탕으로 수원화성을 축성하고, 계획도시를 건설했다”면서 “축성에 참여한 일꾼에게 ‘임금’을 주고, 완공을 기념하는 행사에는 모든 일꾼이 참여하게 하는 등 모두를 포용했다”고 덧붙였다.
‘포용적 스마트도시’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질적인 변화로 모든 시민을 포용하고, 책임지고, 뒷받침해 모두가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유엔(UN) 해비타트 청년과 도시정책 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전 세계 청년대표 500여 명을 비롯한 시민 6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염태영 시장은 기조연설에서 ‘청년과 도시 그리고 평화’를 주제로 수원시의 3.1운동과 청년 정책을 설명했다.
염 시장은 “수원의 3.1운동은 공정하고 평등한 ‘수원의 가치’를 빼앗긴 분노의 표출”이라며 “평안도 의주, 황해도 수안, 경기도 안성 등 3대 항쟁지와 함께 수원은 가장 격렬한 항쟁지로서 독립 의지를 불태웠다”고 말했다.
또 “수원시는 2년 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조례를 제정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라며 수원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설명했다.
수원시는 ‘기억하는 백 년의 울림, 기약하는 백 년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100주년 기념 조형물 건립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3대 기념 주간 ▲100주년 기념학술대회 등 5개 분야 27개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염 시장은 아울러 “수원시는 ‘청년 없는 청년정책’이 아닌, 청년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년정책에 담아왔다”면서 “청년들이 비바람에 쓰러지지 않고, 홀로 설 수 있을 때까지 버팀목이 돼주는 것이 도시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청년 공간 ‘청년바람지대’ ▲청년혁신 융‧복합센터 ▲면접 정장 지원 ‘청나래’ ▲청년 심리상담 ‘수원큐어(Cure)’ ▲청년 해외취업 프로그램 ▲창업 아이디어 오디션 ▲슬기로운 자취생활(주거생활 지원) 등 ‘포용과 자립’을 바탕으로 한 수원시 청년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염 시장은 “100년 전에도 현재에도, 청년은 시대의 변화를 이끌고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주역”이라며 “청년 눈높이에 맞춘,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힘이 돼 줄 수 있는 정책을 청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엔(UN) 해비타트 청년과 도시정책 위원회’는 ‘한국형 청년 주도의 도시발전 모델’을 구축하고, 대한민국 청년 중심의 다양한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