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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15시 성동구청 1층 카페에는 로봇이 내려주는 드립커피의 맛을 보려 몰려든 주민들로 발디딜틈이 없다. 정확한 양과 기술로 드립커피의 최상의 맛을 유지시켜준다는 로봇바리스타 ‘드립봇’의 커피 시음회가 열린 것이다.
이 날 성동구청 성동책마루 서울숲카페에는 로봇바리스타 ‘드립봇’ 설치를 기념하여 주민들에게 200여 잔의 커피를 무료 제공하고 맛 평가를 듣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드립봇’은 사람의 힘든 일을 도와주는 로봇으로 ㈜티로보틱스에서 푸드테크 로봇산업에 진출하면서 선보인 협동로봇이다. 이번 시음회는 성동구(구청장 정원오)와 로봇 제조회사인 ㈜티로보틱스(대표 안승욱)가 지난 9월 체결한 ‘스마트 포용도시 구현을 위한 상호협약(MOU)’을 통해서 이뤄졌다. 두 기관은 사람과 로봇의 공존·협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활동 등 스마트포용도시 구현과 안전·복지 등 생활밀착 행정분야에 로봇 기술 적용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그 실천의 일환으로 제1호 생활밀착 로봇, 드립봇을 성동책마루 내에 설치하였다. 책과 함께 쉼과 휴식의 공간으로 인기 높은 성동책마루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다가올 로봇시대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주민들에게 주고자 하는 것이다. 로봇 바리스타의 장점은 동시에 여러 잔의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면서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내린다는 것이다. 사람이라면 숙련도나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커피의 풍미가 달라질 수 있지만 로봇은 정확한 맛을 보장한다. 구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적용되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서 로봇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갈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며 “로봇의 활용도를 높여 앞으로 많은 행정서비스 분야에도 이러한 기술들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사람이 먼저다. 사람과 로봇이 같이 만들어 협업하는 공간으로 스마트포용도시를 구현할 생각이다.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시대의 우리 삶의 변화를 많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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