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도청에서‘스마트팜 혁신밸리 발전 전문가 토론회’개최
연구기관, 대학, 기업체 및 선도농가 등 스마트농업 전문가 15명 한자리
해외 선진사례와 정책 동향 공유, 시설구축 및 운영방안 등 다각적 방안 논의
경상북도는 지난 17일 오후 도청 회의실에서 ‘스마트팜 혁신밸리 발전’을 주제로 해외 선진사례와 국내여건을 진단하고 경북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스마트팜 혁신밸리 발전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농진청,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대학교, 기업체 및 선도농가 등 스마트농업 관련 전문가 15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네덜란드 등 스마트농업 선진국의 시범사례 등 혁신모델과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국내 실정에 맞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구축 방향과 운영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최선태 농촌진흥청 국제협력팀장은 ‘네덜란드 농업 동향 및 혁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네덜란드 농업과 와게닝겐 대학연구소의 혁신 시스템을 소개하고 연구기관-민간부분-정부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기병 경북대학교 연구산학처장은 ‘경북 스마트팜 혁신밸리 운영 활성화‧확산 방안’에서 글로벌GAP 등 국제인증을 위한 시설표준화, 기업 중심 실증단지 구축 및 에너지 자립 시설구축 필요성과 이를 위한 네덜란드 월드호티센터(WHC, World Horti Center)와의 협력을 주문했다.
마지막 발제로 나선 이종원 한국농수산대학교 교수는 ‘경북 스마트팜 혁신밸리 발전 방안’을 통해 ‘네덜란드는 우리의 경쟁상대도 극복상대도 아니다’라고 말하며 혁신밸리의 방향은 ‘시설첨단화’라는 형식 아니라 수요기반 콘덴츠 개발과 가치창출에 있음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한 혁신밸리 조성사업이라는 과업 중심체계에서 벗어나 선진국이 구축하고 있는 제도-조직-교육 체계와 농정철학을 우리도 빨리 배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주제 발표에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혁신밸리 시설구축 방향, 운영 및 발전 방안이 논의되었다.
시설구축 방향과 관련하여 유리온실 중심의 첨단화와 국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플라스틱(비닐) 온실 기반의 첨단화 의견이 서로 엇갈리기도 했다.
그러나 혁신밸리가 교육, 기업체 및 농가들이 어우러진 ‘만남과 가치창출의 중심지’로 육성되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뜻을 같이 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재한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토론과정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고 숙제도 많이 얻은 시간이었다”며 “시설구축도 잘 마무리 되어야겠지만 면밀한 운영방안 마련으로 경북형 스마트팜 모델 구축과 확산의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