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삼새우 스마트양식장 등 400억 투입 조성
전라남도는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한 ‘2020년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공모결과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은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한 공모 사업으로 노동집약적 재래식 양식에서 벗어나 미래 양식산업의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첨단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 대규모 공모 사업이다.
전라남도는 이번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신안군 지도읍 자동리 일원에 사업비 400억 원을 투입, 2022년까지 고소득 어종인 해삼·새우 스마트 양식기술 개발 및 생산성 제고 등을 위한 민간 주도형 테스트베드 조성(300억 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 주도형 양식·가공·유통·수출단지 및 종자·사료·기자재, R&D, 창업교육, 인력양성 등 연관시설 구축을 위한 배후부지 기반조성(100억 원) 사업도 병행해 추진된다.
그동안 전라남도는 어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극복하고, 전국 양식 수산물 생산의 75%를 차지한 전남의 양식산업 발전을 위해 신안군 및 어업인, 종자·사료 등 참여 업체와 전문가 등이 함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계획을 수립해 공모 사업을 준비해 왔다.
특히, 공모 사업의 전제 조건인 적합한 사업부지 확보를 위해 해수 취·배수가 용이한 대규모 부지를 대상으로 사전 행정절차 및 인허가 사항 등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거쳐 지도읍 자동리 일원을 사업대상지로 꼽았다.
이와 함께 지방비 확보 및 자부담 능력을 갖춘 민간 특수목적법인을 모집·구성해 법인 등기를 완료했으며, 신안군 대표 양식 품종인 새우와 미래양식 품종인 해삼을 전략 품종으로 결정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철저한 준비로 해양수산부 선정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 선정은 전남도와 신안군, 어업인 등이 열정을 가지고 치밀하게 준비한 결과다”며 “앞으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의 성공적 추진으로 대한민국 양식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고, 성장하는 기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