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는 택시” 상용 서비스 밑그림 나왔다
– 도로 위 1시간 거리 ⇒ 버티포트 잇는 UAM 하늘길로 20분 만에 도착 –
□ 국토교통부는 국내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 상용화 서비스 운용전략과 시나리오를 담은『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운용개념서 1.0』(이하 “운용개념서”)을 공식 발간했다고 밝혔다.
* (운용개념) 조직(또는 기업)에서 정책, 사업목표, 전략 등을 분석하여 해당 과업을 어떻게 운용할지를 명시한 대략적인 계획(Concept of Operations, ConOps)
ㅇ 운용개념서는 K-UAM 상용화에 대한 단계별 운용전략, 이해관계자의 역할과 책임, 정상 및 비정상상황에서의 운용시나리오 등 상용화를 위해 미리 점검하고 준비해야 할 사항을 체계적으로 담고 있으며,
– 특히, 도심항공교통 전용 하늘길(항로)인 UAM 회랑(回廊, Corridor) 등 3차원 도심교통체계 운용 구상의 밑그림을 제시하고 있다.
□ 이 운용개념서는 지난 9월 중 개최된 “UAM 팀코리아(위원장 국토교통부 제2차관, 이하 ”팀코리아“)” 심의*를 거쳐 확정되었다.
ㅇ 팀코리아 이름으로 발간된 이 운용개념서는 37개 참여기관을 비롯하여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다.
ㅇ 팀코리아는 지난해 6월 발족한 민관협의체이며, 국내 도심항공교통의 정책공동체로서 산업생태계를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제2차 UAM 팀코리아 본회의) 9.15(수)~9.24(금), 10일간, 서면개최
□ 운용개념서에 담긴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단계별 운용전략) K-UAM 상용운용은 초기(‘25~’29), 성장기(‘30~’34), 성숙기(‘35~)로 3단계 발전전략을 가진다.
< K-UAM 단계별 발전에 따른 주요 지표 >
ㅇ 각 단계별로 가장 눈에 띄는 운용 상의 차이점은 기내에 기장이 직접 탑승해서 조종하는지(초기), 아니면 원격조종(성장기)이나 자율비행(성숙기) 방식으로 비행하는지 여부이며,
ㅇ 성장기에도 비상시 승객안전을 우선시하여 기내에 안전관리자가 탑승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② (이해관계자) UAM이 상용화되려면 새로운 산업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ㅇ UAM은 전통적인 항공산업과 달리 활주로 없이 도심의 교통 요지에 위치한 버티포트(Vertiport, UAM 이착륙장)를 환승센터, 터미널 또는 버스정류장처럼 활용해서 비행한다.
ㅇ 전기모터, 분산추진 등 친환경 저소음 기술의 발달로 도심 저고도 공역(300~600m)을 운항하게 된다.
* UAM과 운항 경로가 겹치는 헬기는 고도 300m 이하에서 비행
ㅇ 또한, 그동안 국가가 전담하던 공항시설 운영과 항공교통관제서비스 대신, 혼잡한 도심 거점 또는 저고도 공역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티포트 운영 및 UAM 교통관리 업무가 새롭게 도입된다.
– 민간도 버티포트 운영자와 UAM 교통관리서비스 제공자(이하 “교통관리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되며, 이들은 UAM 운항자(UAM 항공사)와 함께 산업생태계를 이루는 중심축으로 기능하게 된다.
* (Provider of Service for UAM, PSU) UAM 회랑을 중심으로 운항안전정보 공유, 교통흐름 관리, 비행계획 승인 및 항로이탈 관리 서비스 등 제공
③ (UAM 전용회랑) 전용 하늘길인 UAM 회랑(回廊, Corridor)이 개설된다. 회랑은 버티포트를 시․종점으로 한 통로 형태로 만들어진다.
ㅇ 상용화 초기에는 고정된 형태(고정형 회랑)로 몇 개만 운영되지만, 버티포트와 노선 수가 많아지면 다수의 회랑이 복잡한 네트워크 형태(고정형 회랑망)가 된다.
– 성숙기에는 비행계획에 따라 만들어지고 없어지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동적 회랑망(Dynamic Corridor Network)으로 진화한다.
* (고정형 회랑) 시‧종점 버티포트를 1:1로 연결하여 상시 운영하는 회랑. 다른 UAM 회랑과 중첩‧교차‧연결되는 부분이 없이 독립적으로 관리
* (고정형 회랑망) 고정형 회랑을 서로 연결하여 상시 운영하는 회랑의 집합. UAM은 회랑의 연결망(Network)을 따라 복잡하고 다양한 노선으로 운항이 가능
* (동적 회랑망) 상시 운영되는 회랑에 의존하지 않고 UAM서비스 호출 시마다 최적 경로로 정의되어 개설‧폐지되는 회랑의 집합
ㅇ UAM 회랑은 기존 항공기 공역과 분리되며 여기서는 국가의 항공교통관제 대신 UAM 교통관리서비스를 받게 된다.
④ (UAM 교통관리) UAM 회랑은 교통관리자가 관리한다.
ㅇ 초기부터 휴대전화에 쓰이는 상용이동통신을 활용하여 운영하게 된다.
– 초기에는 기장과 교통관리자, 또는 항공교통관제사 사에에 음성기반 무선통신(VHF/UHF)도 사용되지만, 점차 고도화된 디지털 통신체계로 대체된다.
ㅇ 회랑은 지상에서 300~600m 사이에 설정된다.
– 소형 드론에 비해 최소 150m 이상 더 높이 만들어지며, 이를 관리하는 K-드론시스템*과는 별개로 신설되는 UAM 교통관리체계(UAM Traffic Management, UATM)를 이용하게 된다.
* (K-드론시스템) 드론(150kg ↓)의 위치파악 및 관제를 위한 저고도(150m ↓) 드론교통 관리기술로서 비행안전성 향상과 자동․비가시권 비행 등을 위해 필수적(R&D 진행중)
⑤ (운용시나리오) 초기 단계에서의 서비스 시나리오도 제공한다.
ㅇ 이용자가 UAM에 타고 내리는 주요 과정에서 발생할 다양한 상황들을 다각도로 분석한 후 각 이해관계자들이 수행할 역할, 상호 관계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으며,
– 상업화 가능한 운용모델을 구상하여 이해관계자가 할 일과 절차들을 규정하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시나리오를 검토하였다.
– 이를 위해 악천후, 기기고장 등 비정상상황에 대비한 대응계획도 운용개념서에 포함시키고 있다.
□ 팀코리아의 K-UAM 운용개념서 1.0 발간의 의미는 남다르다. 본 운용개념서는 국가 차원의 UAM 서비스 청사진으로서, 향후 이해관계자 등 산업생태계 안팎에서 상용화 준비와 관련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ㅇ 국토교통부는 각종 제도화가 필요한 사항은 UAM 특별법을 제정하여 반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K-UAM 그랜드챌린지 등 민관합동 실증사업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사업 추진을 통해 본 운용개념서를 지속해서 발전시키고, 구체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국토교통부는 오는 11월 UAM 비행시연을 통해 운용시나리오를 직접 실증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해 11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제1회 비행시연(국토부‧서울시 공동주최)에 이어 두 번째 행사로 기획하고 있다.
ㅇ 이번 행사에서는 ‘25년 상용화 노선으로 주목받는 수도권 공항셔틀 서비스(김포‧인천공항⇔서울도심)를 국민들에게 미리 선보이면서, 운용개념서에서 제시한 UAM 운용시나리오를 검증할 예정이다.
ㅇ 김포공항(11월10일, 잠정)과 인천공항(11월15일, 잠정) 일대에서 진행되며, 팀코리아 참가기관들이 UAM 생태계의 이해관계자 역할을 수행하며 실증에 참가하게 된다.
□ 팀코리아 황성규 위원장(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우리 기업, 학계,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 민‧관이 다 같이 힘을 모은다면, 도심항공교통, 자율주행자동차 등 차세대 첨단 모빌리티를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도입하고 생활화하는 국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ㅇ “UAM 팀코리아와 함께 국토교통부가 중심에 서서 안전하고 편리한 첨단 도심교통체계인 UAM을 조기 상용화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하였다.
□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운용개념서 1.0』은 책자로 발간되며, 국토교통부 누리집(www.molit.go.kr)을 방문하면 누구나 전자파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