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농업 최신 기술과 트렌드가 한 자리에 –

– 지금 스마트팜이 원하는 기술 –

2021 GreenTech 전시 배치도

행사 소개

그린테크는 2014년 처음 시작하여 2018년까지 격년으로 열리다가 201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국제 농업 및 원예 전시회다. 전 세계 각국의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가하여 자사의 제품과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는 자리이자 농업 및 원예 산업의 동향과 유망 기술, 산업의 미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이다.

왼쪽부터 그린테크 행사장 안내판과 그린테크 로고

올해 행사는 9월 25일부터 네덜란드 정부의 1.5m 거리유지 권고가 폐지됨으로써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오프라인으로 암스테르담 RAI에서 전시회가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원예, 의료용 대마, AI 그리고 채소를 중점으로 전시회가 진행되었다. Vision Stage(스튜디오)를 통해 코로나 때문에 참가하지 못한 외국 기업들이 온라인으로 전시회에 참가하였고 유럽 기업들은 전시회에 직접 참가하여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되었다. 현장에는 100개 업체가 참가하였고 온라인으로는 118개 업체가 참가하여 총 218개의 업체가 참가하여 10개 분야 제품들을 선보였으며,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 전자가 유일하게 온라인으로 전시에 참여했다. 총 140개국에서 8개 관련 산업의 종사하고 있는 7,500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산업 동향과 트렌드를 논의했다. 3일간 총 6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4,200명의 방문객이 오프라인 전시장을 찾았다.

Vision Stage 스튜디오

전시회 구성

발표장, 전시회장 그리고 네트워킹 공간을 따로 마련되어 있어 참관객들이 원하는 정보에 따라 강연, 발표 및 교류를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었다. 엑스퍼트 씨어터(Xpert Theatre)는 농산업 관련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발표하는 자리였다면, 비전 스테이지(Vision Stage)는 코로나19 때문에 참가하지 못한 국제 기업들을 온라인으로 소개하고 전반적인 산업의 이슈에 대해 논하는 장소로 운영되었다.

전시회 풍경

Xpert Theatre

또한, 매치메이킹 공간 등을 통해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자리를 충분히 마련해 두어 언제든지 산업에 종사하는 전문가 및 업체들과 교류할 수 있었다.

Matchmaking 공간

GreenTech Awards 2021

총 6개의 업체가 후보로 선정된 후, 심사위원 6명의 의견을 모아 혁신성과 기술이 뛰어난 2개의 업체를 선정하여 상을 수여했다.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한 회사에게 주는 상인 Innovation Award는 천연 원료 질산 비료인 Green Switch Original를 개발한 Van Iperen International이 받았다.

Green Switch Original은 최초의 질산 기반 비료이며 수직 농업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과일, 채소 그리고 관상용 식물의 비료로 폭 넓게 쓰일 수 있다. 심사위원들은 Green Switch Original이 세계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질산 비료가 순환 농업 경제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가장 유망한 아이디어를 개발한 회사에게 주는 상인 Concept Award는 농작물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드론을 개발한 Corvus Drones BV가 받았다. 카메라를 통해 시각적으로 거리를 측정하는 소프트웨어를 기반 한 드론으로 재배 중인 식물에 부딪히지 않고 자동 탐색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모니터링 용도로 쓰이는 드론과의 차별점이다. 심사위원들은 농업 생산이 점점 디지털화 되면서 정밀한 작업을 통해 작물의 질을 높이는 게 중요해졌는데, 드론을 통해 작물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생산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또한 농업 외에 다른 산업에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좋게 평가하여 상을 수여했다.

왼쪽부터 Green Switch Original과 Corvus Drones사의 드론

현장 인터뷰

GreenTech의 Sales Manager인 Job Knook과의 인터뷰

Q1) GreenTech Amsterdam 개최 목적은?

A1) GreenTech Amsterdam은 수직 농업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것이다. 수직 농업은 효율이 높아 좁은 농토 면적으로도 많은 채소와 과일을 생산할 수 있다.

Q2) GreenTech Amsterdam과 GreenTech America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

A2) GreenTech Amsterdam은 세계 모든 농업 기업들이 모여 교류하는 박람회인 만큼 농업 기술의 수준이 높다. 반면 GreenTech America는 농업 환경이 다르고 아직 첨단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지 않은 중남미 현지 시장에 집중되어 있다. 암스테르담에서 진행되는 박람회보다는 중남미 현지 농업 산업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박람회라고 보면 된다.

Q3) 박람회에 과반수 이상이 네덜란드 기반 업체다. 이유가 있나?

A3) 우선, 코로나로 인해 많은 외국 기업들이 참가하지 못했다. 그래서 접근성이 쉬운 네덜란드와 유럽 기업들이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 보통 55% 이상이 외국 업체이고 중국, 미국 그리고 캐나다에서 많이 참가한다. 그럼에도 45%가 네덜란드 기반 기업인 이유는 네덜란드가 수직 농업을 먼저 시작했고 산업의 선두 기업들이 거의 네덜란드 기반 업체이기 때문에 그 영향이 크다.

Q4) 현재 그린테크 산업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이슈는 무엇인가?

A4) 농업의 기계화가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그중 AI기술과 친환경이 가장 중요한 주제이다. 프리바(Priva)가 개발한 자신의 판단 하에 토마토를 재배 하는 AI 로봇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번 박람회에 로봇을 전시하고 있으니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친환경 분야에서는 ‘물 효율성’이 가장 뜨거운 주제이다. 여전히 경작에 많은 물이 사용되고 있어 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관심이 높다.

현대 농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최종 관리자만 제외하고 씨를 심는 것부터 재배하는 것까지 전반적인 농작 과정을 기계화 하는 것이다. 물론 그 과정에 필요한 전기는 수소나 태양열 같은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얻고 앞서 말한 물 효율성 등을 높여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다가갈 것이다. 이처럼 자동화 기술, 수소로 동력을 얻는 기술 등 친환경 기술이 모두 유망 분야라고 할 수 있다.

Q5) 네덜란드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한국 기업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A5) 나라마다 각자 가지고 있는 강점들이 있다. 예를 들어 중국같은 경우에는 낮은 임금 대비 질 높은 LED와 유리를 생산한다. 한국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강점을 찾아내고 연구하고 개발하면 네덜란드 시장에서도 분명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온실 시장 같이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 아니더라도 온실을 짓기 위해 필요한 장비나 부품 시장 등의 틈새를 공략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왼쪽부터 Priva의 AI 로봇 그리고KG의 그린하우스

전망

세계 농업 시장은 점점 자동화에 다가가고 있다. 세계 수직 농업 기계의 70%를 공급하는 Priva사의Commercial Manager인 Marinus는 Priva는 수직 농업 기계화를 통해 최종 관리자가 여러 농토를 동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궁극적인으로는 기계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분석해 채소와 과일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기업들의 강점을 찾아야 한다. 네덜란드는 수직 농업 산업의 세계 2위이다. 네덜란드 농업 산업에 진출하려면 자사 만의 확실한 강점과 메리트가 있어야 한다. 이미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 보다는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린테크 아메리카는 오는 2022년 4월 27~29일 3일간 멕시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내년도 그린테크 암스테르담은 2022년 6월 14~16일 3일간 암스테르담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greentech.nl)에서 살펴볼 수 있다.

작성: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강재홍

자료: Greentech.nl, Vaniperen.com, Corvusdrones.eu,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료 종합

☞ 원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