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교 ‘한국형 팹리스 밸리 조성 사업’ 주력
성남시는 판교 지역을 중심으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반도체 분야를 전담하는 민간전문가를 영입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10월 21일 오후 2시 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조성보 가천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에게 ‘반도체 분야 민간전문가 위촉장’을 줬다.
조성보 교수(46)는 고려대 석사와 독일 자를란트대 박사학위 취득 후 독일의 국립연구기관 프라운호퍼(Fraunhofer IBMT) 연구원, 지멘스사 연구원을 지냈다. 현재 한국반도체학술대회·대한의용생체공학회·식품의약품안전처 위원을 겸하고 있다. 한국바이오칩학회 바이오칩 저널 학술상, 대한의용생체공학회 최우수 포스터 논문상도 받은 이력이 있는 반도체·바이오칩 분야 권위자다.
위촉 2년간 성남시의 반도체 산업 중장기 발전전략 자문 역할과 정부의 K-반도체 추진 전략 협력 업무를 전담한다.
판교의 ‘한국형 팹리스 밸리 조성 사업’에 주력해 시스템반도체 설계 지원정책과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성장정책 수립 등의 업무도 맡는다.
앞선 5월 13일 정부는 판교(반도체 설계)~기흥(생산)~화성(소재·부품·장비·메모리·생산)~평택(메모리·생산)~천안(공정·포장)~온양(공정·포장), 이천(메모리)~용인(소재·부품·장비)~청주(메모리·생산) 등 한반도를 ‘K’자 모양으로 연결하는 반도체 벨트를 구축해 세계 최대·최첨단 반도체 공급망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성남시는 지난 6월 24일 경기 남부권의 용인, 수원, 안성, 이천, 평택, 화성시와 ‘미래형 스마트벨트 연합체’를 구성한데 이어 10월 7일 ‘경기남부연합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공동조례 제정 등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성남시는 아시아실리콘밸리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동력을 얻어 지역산업을 고도화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