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스코다, 도요타, 랜드로버 등 중동부유럽 주요 완성차 기업 및 협력사 참가 –
– 반도체 부족, 동력원 변화, 자율주행, 공급망 관리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논의 –
2021년 10월 12~13일 세계 9개국에서 온 29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올로모우츠에서 열린 중동부유럽 자동차산업 콘퍼런스(CASC 2021)에 참가했다. 체코 자동차산업협회, 슬로바키아 자동차산업협회 및 국제기관회의소의 기타 파트너가 주최한 콘퍼런스 CEE Automotive Supply Chain 2021의 주요 주제는 자동차 부품 공급망 위기 관리였다.
CEE Automotive Supply Chain 2021에서는 이틀 동안 자동차 부문의 현재 OEM, 공급업체 및 협력업체 관계자 등 자동차 업계 관련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프레젠테이션을 제공했다. 공급업체-고객 간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는지 그리고 반도체, 원자재 수급 상황, 글로벌 경제와 자동차 산업에 대한 영향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행사 첫 날에는 콘퍼런스 및 네트워킹 만찬이 있고 둘째 날에는 B2B 미팅을 결합해 CEE 지역에서 파트너를 찾고 있는 업계 관계자에게 면담 기회를 제공했다. 이틀 동안 모든 참가자는 새로운 연락처를 찾고 주요 자동차 OEM 및 Tier 1, 2 회사와 연락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가질 뿐만 아니라 이 산업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토론과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CASC 2021 개요
OEM의 관점에서 본 슬로바키아와 체코 자동차 산업의 미래
강의와 토론 주요 주제는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OEM 자동차 주요 대표자들의 미래와 예측이었다. 현재 반도체 위기로 인해 자동차 산업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자동차 산업이 성장하게 될 것이라는 데 주최 측 모두가 동의했다. OEM 슬로바키아의 OEM부품 개발/부서 책임자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은 앞으로 최소 10년 동안 계속 성장하겠지만 공유 서비스는 확실히 지금보다 더 많이 사용될 것이다. 자전거 공유와 e-스쿠터뿐만 아니라 자동차 공유가 더 많이 사용될 것”이라고 한다. OEM은 왜 연료 전지나 다른 유형의 자동차 에너지(예: 수소) 대신 배터리 전지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다음과 같이 답하기도 했다.
“우리는 배터리 셀을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발전되고 가공된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EU가 새로운 규정을 통해 가혹한 조치들을 많이 밀어붙이기 때문에 자동차 생산자에게 문제를 야기합니다. 도심에서는 배터리를 사용하는 자동차가 좋습니다. 그러나 시골에서는 전기 배터리와 협력하여 수소를 사용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입니다.”
연사자들은 앞으로 어떤 OEM이 성장할 것인지에 대한 예측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전자제품, 주물, 섀시 및 소프트웨어를 처리하는 모든 OEM 업체가 앞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럽의 자율주행차 비전에 대해서는 향후 5년 안에 고속도로에서는 가능할 것이고 가장 큰 문제는 보행자를 피하는 것이라며, 국가마다 많은 규정과 차이로 인해 개발이 매우 어려움을 토로했다. 폐쇄된 도로나 통일된 도로에서는 앞으로 몇 년 안에 가능할 것이지만 세계적인 추세로 실현은 아직 요원하다는 것이다.
1차 협력사 관점에서 본 공급망의 변화
반도체 위기가 실제 산업 발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5년(일본)과 2017년(멕시코)에 약간의 위기가 있었지만 지금처럼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현재 1차 협력사의 주요 임무는 고객(완성차)에게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토론에 참석한 모든 연사들은 자신들의 회사 모든 부서에서 실제 및 미래의 위험 요소를 예측하는 팀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위험 평가, 즉 공급자 상태 예측 및 고객 예측은 회사의 원활한 비즈니스를 위해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한 공급업체가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주요 제품 생산이 어려워지면 제품 부족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공급 회사를 매수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또한 다른 업체에 따르면 현재 상황은 매우 불안정하며, 자사 리스크관리 팀은 위기가 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회사는 공급업체를 위기의 완충 장치로 만드는 것을 피하기 위해 매일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인 문제는 지금은 모두가 반도체에 집중하고 있지만 누구도 미래를 내다보고 문제가 되고 있는 다른 상품/부품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6개월 안에 무엇이 사라질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또한 KOTRA 브라티슬라바 무역관에서 전시부스에 참가해 데시칸트, 디에스시동탄 등 자동차부품 유관 기업을 홍보했다. 많은 참가자들이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부스에 방문을 하였고 수요가 확인되는 경우 화상상담, 교신지원 등으로 비즈니스 가능성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시사점
CEE AUTOMOTIVE 2021은 올해 4번째 행사로 중동부 자동차 완성차 업체 및 협력사들이 모여 현안을 논의하고 협업 수요를 발굴하기 좋은 행사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부족 등의 일시적인 위기에도 자동차 산업은 기술혁신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슬로바키아 내에서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기준 전체의 1.2%에 불과하지만 배터리 전기차, 수소연료 전지차, 자율주행 기능은 계속해서 자동차 업계에 화두가 될 것이다. 내년 이 행사는 잠정적으로 슬로바키아 질리나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으며, 우리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필요하다.
자료: KOTRA 브라티슬라바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