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년 DDP 오픈큐레이팅 공모 1순위로 선정된 전시, DDP기록관에서 11월 9일부터 개최
– 디스플레이와 현실의 경계가 흐려진 시대 젊은 창작자들이 던지는 새로운 일상의 경험
– ‘디지털-웰니스 프로그램’ 으로 제시하는 코로나 이후의 휴식
– 가상의 디지털 스파 리조트에서 관람객이 아닌 고객으로 즐기는 체험형 전시

□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경돈)은 오는 11월 9일부터 12월 9일까지 DDP 기록관에서 DDP 오픈큐레이팅 vol.19 <디지털 웰니스 스파> 전시를 개최한다.
○ 신진 전시기획자와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DDP 오픈큐레이팅’은 2021년 공모에서 다양한 관점의 ‘경계를 지우는 디자인’을 주제로 총 3개 전시를 선정했다. 그 중 첫 번째 전시는 심사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오디너리피플’의 <디지털 웰니스 스파>展이다.
□ 코로나 이후의 휴식은 어떤 모습일까? 마주 닿은 가상과 현실 세계의 경계에서 우리의 미래는 어디로 나아가는가? 전시는 관람객들의 건강한 디지털 생활을 기원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된(All-inclusive) 가상의 스파 리조트를 전시장으로 가져온다.
○ 디스플레이의 세계와 실제 세계의 경계가 흐려진 지금, 우리 삶의 중심으로 들어온 디지털 생활은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을 계기로 더욱 가속화되었다. 돌연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야 했던 우리는 전례 없는 피로감을 얻었다. 가상의 사업가 허은(Heo Eon)은 야심차게 “디지털 웰니스 스파(Digital Wellness Spa)“라는 새로운 포맷의 스파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머물며 경험하는 ‘디지털 웰니스 프로그램’은 일상에서 벗어나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명상 같은 경험과 새로운 미래를 시각적으로 제시한다.

□ 또한 국내외 아티스트 9인이 참여해 온/오프라인과 디스플레이/전통 매체를 가로지르는 시선으로 새로운 형식의 휴식을 제안한다.
○ 전시를 기획하고 주관한 ‘오디너리피플’은 스파 리조트의 비즈니스 아이덴티티와 그래픽을 디자인했다. 공간디자인을 책임진 스튜디오 프레그먼트(Studio Fragment)는 컨셉과 형식 사이의 균형을 맞춰 DDP 기록관에 가상의 리조트를 구현했다.
○ 이와 함께 디지털 조각 작가 강재원, 일러스트레이터 신모래와 아티스트 클레멘트 발라(Clement Valla), 비주얼 아티스트 브레나 머피와 뮤지션 니벡 (Brenna+Nivhek), 사색을 위한 라이브러리를 구성한 민구홍 매뉴팩처링과 노라 칸(Nora Khan), 다학제적 그룹 티슈 오피스(Tissue Office)가 참여해 ‘디지털 웰니스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 관람객들은 입장과 동시에 ‘디지털 웰니스 스파’의 고객이 되어 콘텐츠를 자유롭게 누린다. 독립적인 매력을 가진 DDP 기록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경건한 작품 관람 형태가 아니다. 관람객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과 작은 도서관이 구비되어 있으며 다양한 품목의 굿즈 쇼핑으로 디지털 세계의 경계를 스치며 현실의 고단함을 씻어낼 수 있다.

□ ‘오디너리피플’의 서정민 기획자는 “코로나 이후 우리에게 급격히 다가온 디지털 생활에 대한 혼란을, 디지털 미디어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를 통해 ‘건강한 디지털 생활(Wellness)’로 전환하고자 한다” 며, “시민들이 앞으로 맞이할 새로운 일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전시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무료 관람이 가능하고,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회차별 20명 제한인원을 둔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가족, 직장인 등 모든 시민을 위하여 오후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다.

※붙임 : 1. DDP오픈큐레이팅 <디지털 웰니스 스파> 전시 개요.1부.
2. 참여작가 및 작품소개 1부. 끝.

붙임1
DDP 오픈큐레이팅 vol.19 <디지털 웰니스 스파> 개요


포스터 디자인 – 오디너리피플

□ 개 요
○ 전 시 명 : DDP 오픈큐레이팅 vol.19 <디지털 웰니스 스파>展
○ 전시장소 : DDP 배움터 3층 기록관
○ 전시기간 : 2021. 11. 9(화)~2021. 12. 9(목), 월요일 휴무
○ 운영시간 : 12:00~19:00
○ 사전예약 :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598707
○ 주 최 : 서울디자인재단, DDP
○ 주관 및 기획 : 오디너리피플
– 공간디자인: 스튜디오 프래그먼트(Studio Fragment)
– 참여작가 : 강재원, 민구홍 매뉴팩처링, 신모래, Brenna+Nivhek, Clement Valla, Nora Khan, 티슈 오피스(Tissue Office)

붙임2
참여작가 및 작품 소개

○ 강재원(jaewon Kang)

강재원 작가의 Exo_2_crop(2021)은 작가가 과거에 만든 Exo_2를 변형하여 Inflatable로 만든 작품이다. 언뜻 단단한 금속처럼 보이지만 송풍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바람을 주입하면서 형태가 유지되는 방식이다. 전원을 끄면 서서히 바람이 빠지며 형태가 무너지게 된다. 이런 대비되는 지점에서 흥미를 느낀 작가는 2017년 부터 Inflatable를 조각적 맥락에서 다루고자 했다.

○ 민구홍 매뉴팩처링(min guhong manufacturing)

프랑스의 소설가 오노레 드 발자크(Honoré de Balzac)는 1830년 잡지 『라 모드』(La Mode)에 우아함에 관한 성찰로 이뤄진 「우아하게 사는 법」(Traité de la vie élégante)을 게재했다. “문명적이든 원시적이든, 삶의 목적은 휴식이다.”로 시작해 “신체가 찢어진 것은 불행이지만 도덕적 흠은 죄악이다.”로 마무리되는 쉰세 가지 덕목은 200여 년 가까이 지난 오늘날에도 휴식이 필요한 이에게 유효하다.
발자크의 덕목들을 조금 더 우아하게 소개하는 민구홍 매뉴팩처링의 「우아하게」는 회사 임직원의 명상을 위한 제품 가운데 하나로, ‘디지털
웰니스 스파’의 명상 공간에 잠시 소환된다.

○ 신모래(Shin Morae)


신모래 작가는 하루에 두 번 바닷물이 크게 범람하는 호텔 수영장 관리인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그는 매일 만조 때를 맞추어 전망대에서 파도의 세기를 가늠한다. 어김없이 많은 양의 물이 호텔로 흘러들면 관리인의 일과가 시작된다. 떠밀려온 것들 중 귀중한 소원들은 잘 건져내어 말려 호텔 로비의 다른 팀원에게 전달해야 한다.

○ 브레나+니벡(Brenna+Nivhek)

비주얼 아티스트 브레나 머피(Brenna Murphy)의 사이키델릭한 복도를 묘사하는 환상적이고 낯선 3D 공간의 Loop 영상으로 이루어진 작업 “Cloudmouth”는 명상을 유도하는 뮤지션 니벡(Nivhek)의 몽환적 사운드와 어우러져 현실과 가상세계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경험을 추구한다.

<Pointcloud Garden>
○ 클레멘트 발라(Clement Valla)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웹 기반의 작업 “Pointcloud Garden”은 정원이라는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을 디지털 세계로 이전한다. 일반적 디지털 기기와의 상호작용과는 대조를 이루는 디스플레이를 통한 수동적이고 차분한 정원에서의 경험을 탐구한다.

○ 노라 칸(Nora Khan)


미국 전역에서 활동 중인 작가 노라 칸(Nora Khan)은 떠오르는 디지털 문화 이슈, 디지털 비주얼 문화, 새로운 디지털 기술의 도덕적/철학적 쟁점들을 다룬다.
가상과 현실 사이의 경계에서 현대인들이 마주치게 되는 현상들과 그에 대한 다각도적 비판에 대한 글을 발표해온 작가는 디지털 시대의 웰니스(Wellness)에 대한 글로 전시에 참여한다.

○ 스튜디오 프레그먼트(Studio Fragment)


스튜디오 프레그먼트는 장소의 연결성, 시선의 흐름, 공간과 프로그램의 맥락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은유적인 방법을 통해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 스튜디오 프레그먼트는 디지털 웰니스 스파(Digital Wellness Spa)라는 가상의 리조트를 전시공간 안에 구현한다. 리조트의 경험과 전시의 형식 사이의 연결성, 전체 프로그램(작품 관람)의 맥락과 구성을 컨셉 안에서 은유적으로 해석하여 경험으로써의 공간으로 실체화한다.
○ 티슈 오피스(Tissue Office)

티슈 오피스(Tissue Office)는 건축, 디자인, 공학 등 각기 다른 분야에 머물러있던 6명의 조직원으로 구성된 다학제적 그룹이다. 티슈 오피스는
선명한, 완결된, 안전한 것과는 거리를 두며 현상을 바라본다.
이번 전시에서 포스트 휴머니즘 게임 <Link: Becoming Erutan>으로 참여한다. 플레이어는 낯선 존재인 에루탄(Erutan)과 조우하여 게임에서 에루탄의 행동을 모방하고 그 기호를 파악해나가며 탈-인간의 새로운 신체성으로 질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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