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및 인도 기업 총 32개사 참가로 온라인 상담 진행 –
– 바이어 측 한국제품 샘플 구매, CDSCO 인도 인증서 등 요청 –
사절단 개요
인도는 지난 5월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를 약 30만여명, 일일 사망자 4,000여명을 기록하며 유례없는 코로나 2차 파동을 겪었다. 이에 인도 중앙정부에서는 백신 및 치료제의 전폭적인 보급을 통해 확산 방지에 힘썼으며, 각 주정부에서는 필수 인력의 이동을 제외한 봉쇄조치를 단행함으로써 코로나 재확산 방지 대응에 주력하였다. 일부 기관에서는 소비 위축, 실업률 증가, 루피화 환율 불안정 등을 이유로 경제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중앙정부 및 주정부의 노력으로 일일 확진자수 증가가 10만 이하로 감소하였으며 인도 통계청 및 중앙은행(RBI)에서는 2021/22년 인도 경제성장률을 9.5%로 전망하면서 코로나 2차 파동으로 인한 경제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KOTRA 첸나이 무역관은 10월 12일부터 10월 14일까지 3일간 국내 기업 및 인도 바이어를 초청하여 2021년 IT 인도 온라인 시장개척단 화상상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국내기업 9개사와 인도바이어 23개사가 참가하여 행사가 진행되었다.
IT 서남아 온라인 시장개척단 개요
IT 서남아 온라인 시장개척단 화상상담회는 자동차부품, 의료 기기 및 화장품을 포함한 미용 장비 품목 분야 로 진행되었으며 9개 국내 기업과 총 35건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화상상담회 모습
주요상담 내용
총 5일 동안 진행된 상담회는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의료 기기 24건, 화장품 및 미용기기 11건 미팅이 진행되었고 의료기기 품목이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재택 간호 분야에서는 남인도 지역에서 다수 바이어가 참석하였다. 인도의 의료 설비 및 품질이 선진국 대비 열악하지만 동시에 자택 요양 간호 인력이 풍부하여 해당 분야의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S사는 요양 시설용 의료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첸나이 지역에서 75년 이상의 업력을 바탕으로 미국, 영국, 독일 등으로 부터 장비를 수입하여 인도 시장에 유통중이므로 한국 의료 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특히, AS기간, 부품 조달 방식을 명확히 정하는 부분과 해당 제품 홍보 브로셔 등의 현지화를 중시하였다.
수술장비 분야에서는 원격 진료 측면에서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가 많았다. 인도의 수술 장비 및 의료 기타 장비 시장은 연평균 4% 씩 성장중이며 2022년 약 5%의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인도의 경우, 일반 노동자들의 경우 원격 진료가 당장 이뤄지기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인 의료 혜택을 받는 계층이 고소득층에만 한정되어 있지만 최근 인도 정부에서 의료 장비 산업 관련 보조금 지급, 원격 진료 투자 확대 등이 이뤄지고 있어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우수 상담사례
▶ I사 : 해당 국내기업은 블록체인과 AI를 기반으로 치매를 조기진단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바이어는 제품이 인도 시장에 어플리케이션과 디바이스가 연계가 잘 된다면 충분히 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도 수입 허가, 인증, 브로셔, AS, 전압 확인 등 전 분야에 걸쳐 논의가 이뤄졌다. 현지 업체도 솔루션 개발을 준비중이며, 망막 스캔을 통해 진단을 내리는 기술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다음 날 MOQ 비용에 대해 문의하였으며 상담 이후, 단순 완제품만을 수입하는 것이 아닌 기술 협력에도 추가 계획을 논의 중에 있다.
▶ B사 : 해당 기업은 의료 장비 제조 업체로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및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바이어 측에서는 인도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장비를 납품하고자 하였다. 해당 바이어는 타밀나두 주정부에 속한 공립 병원을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중이기에 고가의 장비가 아닌 비교적 합리적인 수준의 모니터 장비를 희망하였으며, 중국산 제품군에서 비교적 200불 이하의 낮은 가격 제품군을 출시하고 있어 구체적인 가격 논의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이에 적합한 대안으로 한국에서 생산되는 제품보다 작은 규격으로 생산하여 가격을 낮추는 것이 제안되었고, 이에 대한 단가 협의 및 공장 방문 계획까지도 논의가 진전되었다.
▶ C사 : 국내에서 청각보조장비 및 이명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이며, 인도에서 주로 수입품이 유통된다는 사실에 주목하였다. 바이어 측에서는 청각장애인용 보청기를 지멘스 등 해외제품을 수입하여 인도에서 유통하고 있었으며 한국의 이명케어시장에 관심이 높았다. 바이어에 의하면 유럽 보청기 제품들이 인도에서 많이 유통되고 있으며 모바일로 연동하에 관리하는 기술이 현재 보편화 되어있지 않음을 강조했다. 최근에는 단순 보청기 판매만이 아닌 이명 및 난청 관리에도 수요가 높으며 솔루션 사업이 인도에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국 업체가 개발한 보청기를 인도에서 판매하더라도 AS 방식에 대해 논의를 하였으며, 상담 후 현지 바이어가 무역관으로 연락하여 후속 상담을 진행중에 있다.
상담회 참가 현지 바이어 인터뷰
Q1. 이번 상담회 참가 소감은?
A1. 인도는 10억 이상의 인구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및 원격의료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남인도 지역에서는 미오트(Miot), 아폴로(Apollo) 등 대형병원 중심으로 의료 설비 도입을 검토함에 따라, 의료장비 및 디바이스에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상담회를 통하여 기술력 있는 한국의 솔루션업체를 알게 되어서 의미가 있으며 지속적으로 한국기업과 연락하길 희망한다.
Q2. 원격의료 및 헬스케어 솔루션 산업에 대한 인도 현지 기업들의 반응은
A2. 인도 시장은 의료접근성에 대한 부익부 빈익빈이 심하다. 일부 가정에서는 병원을 가지 않더라도, 전담 주치의를 고용하여 집에서 치료 및 관리를 이미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밀 검사 및 물리 치료 등 선진화된 의료수요가 있으며, 바이어들은 K-Medical 제품과 기술에 관심이 많다. 현지 기업들도 이미 유럽을 통해 많은 제품을 높은 가격에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적절할 경우 한국제품을 수입선을 변경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본다.
Q3 한국 화장품 기업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A3. OECD 통계에 따르면 인도는 인구 1000명당 0.7명의 의사가 배정이 된다고 한다. 한국은 2.5명 수준이며 유럽 일부 국가는 3명 이상으로 알고있다. 그만큼 인도는 인구가 많은 만큼 환자 수도 많지만, 적절한 의료를 받지 못함을 의미하며 동시에 이는 의료장비 및 헬스케어 기업에게는 시장진입에 있어서 기회라고 생각한다.
인도 현지에는 충분한 환자 수요가 있으며 유럽 제품의 비싼 가격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분명히 한국과 같은 의료 기술력이 강한 나라의 제품과 기술이 가격만 적절하다면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러한 가격에 대한 민감성은 MOQ작성에서도 보일 수 있다. 한국에서 일반적인 관례처럼 샘플 100개 단위를 설정하는데, 이에 대해 인도 바이어는 100개 이하로 유연하게 협의하길 바랄 수 있다. 더불어, 제품의 영상 자료 등을 영문버전으로 사전에 제작하여 공유한다면 거래 가능성을 훨씬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료: KOTRA 첸나이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