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차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사업에 지역 기업 참여 확대
대구시는 ‘자율주행차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미래차 전환을 적극 지원해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 발전에 앞장설 계획이다.
세계 자동차 시장은 저성장 기조 속에 전기차 기반의 미래차 산업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으며, 그 중 자율차 시장 동향을 보면 2035년까지 세계 시장은 약 1조 1,204억 달러로 연평균 41%의 성장이 전망(Navigant Research 전망자료)되며, 국내 시장 규모는 26.2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일본 혼다의 경우 ’21년 3월에 시속 50㎞ 미만에서 운행하는 자율주행 3단계 수준의 자동차를 100대 한정으로 판매했으며, 현대자동차는 ’23년도 자율주행 4단계 수준의 아이오닉5 기반의 로보택시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27년 자율주행 4단계 수준의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미래자동차 산업발전 전략’을 발표(’19.10월)했고, ’30년까지 부품기업 1,000개 사를 미래차 기업으로 전환하고, 매출 1조원의 세계적인 부품기업 20개 사 육성, 1,000만불 수출 부품기업 250개 사 육성을 목표로 하는 ‘자동차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 전략’을 발표(’21.6월)했다.
이에 맞춰, 대구시도 미래차 사업 전환지원을 위한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를 출범(’22.1월)해 산·학·연·관이 긴밀히 협력해 미래차 분야 연구개발 지원, 미래차 정비를 위한 정비·관리 전문인력 양성, 미래차 산업발전을 선도할 융합형 전문인력 양성, 부품기업, 정보통신 관련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이 참여하는 이종 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협업 방안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내연기관 부품기업 중 삼보모터스, 이노컴, 이래에이엠에스㈜, 경창산업㈜, 제이제이모터스㈜, ㈜차지인, ㈜디젠 등 7개사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사업재편 계획 심의위원회의 미래차 진출 분야에 승인을 받았다.
미래차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중앙 정부 지원사업과 대구시는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미래형자동차 선도기술 개발 사업에 많은 지역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이인텔리전스는 3중초점 카메라, 레이더 등 다양한 센서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세스트는 자율주행 차량 통신을 위한 V2X장비, 차지인은 자율주행차 사고기록장치, 자율주행 차량용 통합 운전석 및 차량 안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 분야는 ㈜디젠, 퓨전소프트 등의 기업과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들이 다양한 형태로 참여하고 있으며, 핵심 센서인 차량용 라이다, 레이더 센서도 많은 기업이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의 자동차 부품업체의 역량을 모아 오토노머스에이투지를 중심으로 에스엘, 이래에이엠에스, 삼보모터스, 평화발레오, 티에이치엔이 ‘자율주행 이동수단’을 개발·생산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모임을 중심으로 지역의 자율주행 관련 기술개발과 미래차로의 전환 분위기 확산이 급격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구시는 이러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개별기업이 마련하기 어려운 고가의 장비 구축과 실도로 실증을 위한 도심로 실증환경 구축, 자동차산업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5세대 기반 자율주행 융합기술 실증플랫폼 구축사업(’20~‘22년, 356억원), 미래차 디지털 융합산업 실증플랫폼 구축사업(’21~‘24년, 443억원), 자동차산업 미래 기술혁신 오픈 플랫폼 생태계 구축사업(’21~‘25년, 475억원)은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과 발전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를 위한 도로시설은 수성알파시티, 테크노폴리스, 대구국가산단, 달성2차산업단지 일대 총 100㎞ 이상의 도로에 노변장치, 돌발상황 검지기, 기상관측장비 등을 설치해 자율주행 융합지원센터와 차량정보, 도로정보, 노면정보 등을 상호 공유하여 안전 운행 검증, 자율주행시스템 및 차량 부품별 성능 평가, 주행상황별 차량 동작 정보 등을 수집․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한다.
향후 시험·인증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인증센터 유치를 통해 주행시험장과 실증도로를 연계한 자율주행 상용화 전주기 지원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해 자율주행차 산업육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그리고, 개별기업이 확보하기 어려운 자동차 분야 다양한 산업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수집, 표준화, 분석하는 개방형 데이터 환경을 구축해 자동차산업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 및 지역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역량을 제고해 제품성능 향상, 신제품 개발, 신개념 서비스 등 빅데이터 기반 사업화 모델 발굴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산업은 기계, 전자,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기술이 융합된 부가가치 창출이 큰 산업으로 관련 산업의 동반성장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미래기술의 총합체인 자동차산업의 발전과 지역 기업의 발전을 위해 기반 환경, 기술지원 체계, 인력양성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대구지역의 자동차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