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IT 솔루션 스타트업 15개사 및 일본 기업 총 10개사 참가로 온라인 상담 진행 –
– 참가 일본 기업, 한국 스타트업의 IT 솔루션에 높은 관심을 보여 –
스타트업 상담회 개요
일본 유력 스타트업 정보지 INITIAL JAPAN(구 Japan Venture Research)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일본 국내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금액은 3245억 엔으로 상반기만으로 2017년 연간조달액과 비슷한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상반기 자금을 조달받은 스타트업 수는 1014개사로, 투자금액의 집중 추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였다.
일본 국내 스타트업 자금조달동향(2012~2021년 상반기)
(단위: 억 엔, 개사)
특히 IoT, AI, 법인 솔루션, 헬스케어, 환경 등의 분야는 투자가의 관심이 높은 분야다. 닛케이신문에서 일본 주요 CVC 61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본 기업들의 주요 관심 분야는 AI, IoT, 법인 솔루션, 환경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일본 CVC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분야(복수응답)
일본 기업의 스타트업 주요 투자 사례
(전기전자) Panasonic, VC 자회사 통해 반도체, IT, 금속 등 스타트업에 투자
(부동산) 미쯔비시지쇼, 총 100억 엔 규모 CVC 출자 시행
(정보통신) NTT그룹, ICT,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분야 벤처기업에 적극 출자
(항공) JAL, 80억 엔 규모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 설립, 항공우주/핀테크 분야 중점 육성
(철도) JR동일본, 스타트업 지원 자회사 설립, 유망 벤처기업과 협업 및 자금지원
자료: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이에, KOTRA 후쿠오카 무역관에서는 9월 13일~10월 25일 각 분야의 IT 솔루션을 보유한 한국 스타트업 15개사와 규슈지역 내 VC, CVC 등 10개사를 모집하여 양국 기업 간 신사업발굴 협력을 위한 상담회를 개최하였다. 해당 스타트업 상담회는 ZOOM을 통한 온라인 상담회 형태로 개최됐으며 일본 기업의 수요가 높은 헬스케어, 개호, 모빌리티, IoT 등 IT 솔루션에 대해 22건의 화상상담을 진행했다.
2021 스타트업 일본 진출 지원사업 개요
주요 내용
행사는 크게 ① 스타트업 일본진출 웨비나(9.17.), ② 스타트업 피칭 / 비즈니스 상담회(9.13.~10.25.)의 구성으로 진행되었다. 스타트업 일본 진출 웨비나에서는 KOTRA 후쿠오카 무역관의 지원을 통해 일본 진출에 성공한 한국 스타트업 A사가 나와 회사 소개 및 일본진출현황, 일본 시장 개척 경험 등을 행사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발표하고 질의를 주고받으며 진출경험을 공유하였다. 이어서 일본 리걸나비 행정서사 사무소의 도움을 통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시 법률적, 행정적으로 유의해야 할 사항과 진출형태에 따른 차이점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KOTRA 지원을 통한 일본 진출 사례 및 현지 법인설립 절차 웨비나 사진
9월 13일~10월 25일에는 상담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 15개사가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자사의 솔루션을 상세히 설명하고 수출 및 투자유치 관련 1:1 상담을 진행하였다. 일본 기업들은 차별점과 경쟁력을 갖춘 한국 스타트업의 IT솔루션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주로 자사도입 또는 기존 거래처에 제안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참가소감을 받았다.
국내기업 C사-바이어 C사 간 피칭 및 상담회 모습
시사점
(IT 전환이 느린 일본과 사업 기회) 일본은 한국이 ‘IT 강국다운 모습을 보이는 뉴스’에 주목하고 있다. 그 예시로, 일본 닛케이신문은 올해 9월 한국에서 국민지원금 교부가 2주만에 전체 대상의 90%에 지급이 완료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지난해 봄 일본의 ‘특별정액급부금’과 비교하면 5배 정도의 속도”라고 보도하며 한국 정부와 기업이 IT 활용기술을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는 모습을 관심있게 보도하였다.
그 이유는 2010년대 중반부터 일본 사회의 화두가 ‘IT 전환’이기 때문이다. 일본 사회의 오래된 문제인 ‘고령화 및 인구감소’, 2016년부터 사회적 화두가 된 ‘Society 5.0’, 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이려는 ‘일하는 방식 개혁’ 그리고 코로나 전후로 주목을 받고 있는 ‘DX전환’ 그리고 최근 ‘2050 탄소중립실현’, ‘ESG/SDGs 실현’ 등의 정책들을 살펴보면 각 정책을 실현할 방안의 중심에 늘 높은 IT 기술이 요구된다. 일본 기업들도 이러한 사회의 요구와 국가 정책에 맞추어 신사업을 발굴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국내외 IT스타트업과의 업무제휴를 통한 혁신창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수요에 맞출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라면, 일본 진출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 진출에 유리한 후쿠오카시) 후쿠오카시는 2014년 일본 정부의 국가전략특구(글로벌 창업, 고용창출 특구)로 지정된 이후, 스타트업 창업에 대한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도 창업 아이디어만 있으면, 후쿠오카시를 거쳐 손쉽게 비자를 취득할 수 있다. 특히, 2020년 6월부터 경영관리비자 갱신 요건 중 ‘개실 사무실 임차’ 등 일부 조건이 완화되는 등 일본 지역 진출을 위한 초기 거점 마련이 타지역 대비 수월하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외국인 창업가의 경영관리비자 갱신 규제 완화 내용
대면 네트워크를 중시하는 일본 상관례상 한국 스타트업이 실제로 일본에서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현지에 거점을 두거나 일본 내 파트너를 발굴해서 그 파트너를 통해 진출하는 방식이 유리할 것이다. 일본 진출을 고려하는 우리 기업은 KOTRA 후쿠오카 무역관의 통한 일본 진출 등을 전략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후쿠오카시, 닛케이신문, INITIAL JAPAN,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