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전기차 시장규모 전년 대비 2배로 증가

글로벌 기업들의 전기차 및 관련 부품 생산에 대한 투자규모 증가 중

멕시코 친환경 자동차 시장 현황

멕시코 EV/Hybrid 차량의 2021년 판매규모는 47,079대로, 전년대비 93% 증가를 기록하였다. 2021년 전체 신차 판매 규모가 101만대 수준인 점을 감안 할 때, 그 비중은 매우 낮지만, 친환경 차량 판매규모가 두 배 가까지 증가했다는 사실은 이례적이다. 현지 소비자층의 친환경차에 대한 인식 또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차량의 판매대수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유가 상승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평균 리터당 18페소였던 가솔린 가격이 2021년 리터당 20.06페소(약 1달러)까지 10% 상승하여,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 2016~2021년 전기/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규모>

(단위: 대)

[자료: 멕시코 통계청(INEGI)]

2021년 친환경 자동차의 전년대비 판매 증가율은 하이브리드 자동차(9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7%) 그리고 전기차(2%) 순으로 나타났다.

< 2019~2021,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종별 판매규모>

(단위: 대)

[자료: 멕시코 통계청(INEGI)]

판매규모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인다. 최근 출시 된 친환경 차량 가격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44만 페소(약 2만 2,000달러), 전기 자동차는 60만 페소(약 3만 달러) 정도로, 과거보다 가격대가 많이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최근 출시된 중국산 전기차 모델은 43만 8,000페소(약 2만 1,900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전기차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EV) 생산 현황

글로벌 OEM 및 Tier 1 기업들의 멕시코 내 전기차 생산이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의 내연차 생산구조에서 전기차 생산구조로 공장구조를 변경하거나, 신규 전기차 생산라인 신설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USMCA 협정 발효에 따른 역내 생산 및 소싱수요 증가와 낮은 물류비용 및 물류리스크 최소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Ford

Ford Motor社는 2020년부터 자사 모델인 Mustang Mach-E 모델을 생산하고 있으며, 멕시코 내 최초 전기차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부터 매일 약 305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며, 2022년 4월 기준 총 60,988대의 Mustang Mach-E 모델을 생산하여 20개국 이상에 수출했다. Ford사는 Mustang Mach-E 모델 생산을 위해 생산라인의 80%를 리모델링하고, 4차산업 방식을 적용했다.

Giant Motors

Giant Motors Latinoameria (이하 GML)가 운영하는 이달고(Hidalgo)州, 사하군(Sahagún)市 소재 전기차 공장의 생산규모는 연 4만 대로, JAC의 E SEI1 CARGO, E Sunray, E X350 세 가지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BMW

BMW그룹은 2020년 산 루이스 포토시 공장에 멕시코 내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조립공장을 설립하였으며, 동 공장에 호주 시장을 겨냥한 330e 모델을 생산한다. 2022년 기준 생산 규모는 연 5만 대이다.

Zacua

Zacua는 2018년 멕시코 자본 100%로 설립되었다. 푸에블라(Puebla)州에 공장을 설립, 아직 생산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생산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멕시코는 자국의 첫 전기차 생산회사를 위한 홍보 및 투자유치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 중이다.

멕시코 내 전기차 생산공장 투자 동향

General Motors

2021년 4월 General Motors 그룹은 멕시코 내 전기차 생산을 위한 공장설립을 위해 라모스 아리즈페(Ramos Arizpe)에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GM의 주 생산 모델은 쉐보레社의 Blazer 및 Equinox이며 2023년에 첫 전기차(EV)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Volvo Buses

Volvo Buses 멕시코 법인은 2022년 2분기부터 멕시코주(州)의 툴티틀란(Tultitlán) 공장에서 최근 개발된 BZL 섀시(Chasis)를 적용한 전기버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멕시코의 탄소 제로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춰 수도인 멕시코시티에 메트로버스를 시작으로 멕시코주(州), 과달라하라 및 몬테레이 등으로 확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신기술 도입 관련 세제 인센티브가 부족하지만, 투자유인 확보를 위해 동 인센티브에 대해 연방 정부 및 州 당국과의 추가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Link EV 전기차

2022년 1월, Link EV社는 전기차 조립 공장 설립을 위해 푸에블라(Puebla)州에 2억 5,6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주로 폭스바겐 및 아우디社에 납품 계획이다. 이 공장은 아메리카 대륙 내 Link EV社의 첫 공장으로, 2022년 7월 착공하여 2023년 초에 가동을 시작해 2023년 말 첫 자동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송용 트럭과 승용차를 생산하여 페루, 에콰도르 및 콜롬비아 등 남미 지역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전기차 부품 투자 동향

LG마그나

2021년 7월에 LG Magna e-Powertrain 법인을 설립하였으며, 2022년 4월 멕시코에 GM社의 전기 차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착공하였다. 동 공장은 LG와 Magna 양 社의 합작법인 설립 후 첫 해외 공장으로, LG마그나가 북미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부품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3년까지라 모스 아리즈페(Ramos Arizpe)에 연면적 2만5,000(㎡) 규모의 생산공장을 설립하여, GM社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 인버터 등핵심부품을 생산한다.

POSCO International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2021년 12월 멕시코 내 구동모터코아 현지 생산공장을 멕시코 코아우일라(Coahuila)州 라모스 아리즈페(Ramos Arizpe)市에 2022년 6월부 착공, 오는 2023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주로 GM, Ford 및 Stellantis에 납품할 예정이고 초기 생산 규모는 연 30만 대이며, 오는 2030년까지 150만 대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Grupo Industrial Satillo(GIS)GIS는 멕시코 산 루이스 포토시 소재 Draxton社와의 사업을 위해 3,000만 달러를 투자하여 주조 생산시설 확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 생산 라인은 2022년 4분기에 납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브레이크시스템의 안전장치와 핵심부품인 브라켓, 캘리퍼 등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Draxton社는 현재 유럽, 아시아, 북미 6개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Rassini Rassini는 Tesla, GM, Ford, Toyota, VW, Daimler, Audi 社 등 유수의 OEM에 납품하는 Tier1기업으로, 2016년부터 Tesla에 브레이크 디스크를 납품하고 있다. 전기차 부품 개발 및 생산에 13억 페소(약 6,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Next.e.GO Mobile SE

유럽 전기차 및 소형이동기기 생산기업으로, 지난 2021년 5월, 멕시코 내 공장 설립에 대한 의향을 밝혔다. 몬테레이(Monterrey) 州 소재 Quimmco그룹과 협력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미주대륙 내 e.GO 차량 부품 납품을 주요 사업모델로 하고 있다.

시사점

USMCA의 이점 및 북미 역내 전기차 생산 시 활용할 수 있는 강점 등을 감안, 친환경차 생산 및 관련 부품생산에 대한 투자가 향후에 더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국의 2021년 對멕시코 자동차부품산업 분야의 투자 규모는 총 23억 2,500달러 수준으로, 이는 전년 대비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금액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도 있겠지만, 독일, 일본, 캐나다 등 주요 국가들의 투자 또한 모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USMCA 발효 이전에 예견되었던 바와 같이, 북미소재 생산품목에 대한 소싱 수요 증가가 실제 실현되고 있으며, 점차 해외 수입 비중은 낮출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향후 멕시코 현지 OEM 및 Tier 1/2 바이어들의 수입품목 축소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한 사전 조사를 통해, 현지 납품으로의 전략 전환을 검토해야 하는 시기인 것으로 고려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주요 산업단지, 노무비용, 전력, 물류 비용, 건축비용 등 멕시코 공장 신규 설립에 대한 문의가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KOTRA는 이러한 현지 진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오는 5.19일(한국시간) 자동차부품산업 동향 분석 웨비나를 개최하며, 이와 병행하여 5월 17~31일, E/V 핀포인트 상담회를 개최한다. 이 외에도 멕시코자동차부품산업협회, 멕시코 산업단지 협회 등에서, 현지 투자유치를 위한 각종 웨비나 및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바, 제반 현지 행사들을 활용하여 관련 정보를 입수, 현지진출 전략 수립에 활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자료 : KOTRA 멕시코시티무역관(첨부물 참조)

자료원 : 멕시코 통계청, BMW Group, 멕시코 일간지 El Universal, La Jornada, PT Mexico, Grupo T21, El Financiero, Solo Autos, Axis Negocios, El CEO, Expansión, Forbes, El Economista, 한국 일간지 한국경제, 이코노미스트 등 KOTRA 멕시코시티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자료출처: KORTA 해외시장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