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NHS, 직원 130만명으로 유럽 최대규모의 의료제도 운영

– 의료비 지출증가로 디지털 헬스케어 개발에 집중

NHS시장개요

영국의 보건의료정책은 보건부(Department of Health)를 중심으로 하여 130만 명을 거느린 단일 조직으로 유럽 최대규모로 NHS라는 의료제도 아래 통합되어 있다. NHS는 1948년에 설립되어 끊임없는 논란과 변함에도 불구하고 무상치료 원칙을 고수, 영국 복지제도의 자부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NHS 서비스는 기초 건강보호를 위한 일상적이고 가벼운 상처나 질병 진단 및 치료 등 1차 진료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예방접종, 금연 보조 같은 광범위한 보건 정책을 포괄하고 있다. 주로 보건소/의원(General Practitioner, GP), NHS 상설진료소(NHS Walk-in centre), 약국 등이 이에 해당한다. 2차 건강보호는 NHS 병원을 통하여 서비스가 제공되며 전문의료인력에 의한 시술이나 수술 입원 치료 및 외래진료인 비응급치료(Elective care), 사고나 외상성 상해 등으로 긴급한 치료를 요구하는 경우 응급치료(Emergency care)로 분류 된다.

NHS는 6개월 이상의 비자를 가진 외국인을 포함하여 모든 영국 내 거주자는 무료로 보건소에 등록하고 서비스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 일부 경우인 처방전 발급, 안과/치과 관련 서비스는 제외된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및 현황

디지털 헬스는 정보통신기술(ICT)과 헬스케어를 융합한 용어로 스마트 헬스와 모바일 헬스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여기에는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및 의료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하다. 이러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같은 지능정보기술의 발전은 전통 의료와 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동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미국과 유럽시장의 점유율이 68%로 높으며 분야별 규모는 모바일 헬스 57%, 디지털 헬스 시스템 29%, 헬스케어 분석 10%, 텔레 헬스케어 4%로 나눠진다.

모바일 헬스는 건강 또는 웰빙과 관련된 웨어러블 제품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정의된다. 웨어러블 제품 시장은 상위 5개 기업인 애플, 샤오미, 삼성, 화웨이, 핏빗으로 순위를 보이고, 모바일 헬스 앱은 만성질환관리, 건강&웰니스, 여성건강, 투약관리, 개인건강기록 등이 있다. 디지털 헬스 시스템은 디지털 헬스정보의 저장과 디지털화된 환자정보의 교류와 관련시스템을 의미하며 관련 분야는 전자의무기록과 전자건강기록, 개인건강기록으로 볼 수 있다. 헬스케어 분석 산업은 유전체학, 정밀의료, 테이터 분석을 포함하여 디지털 헬스 시장 중 아직 미성숙한 시장이나 향후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로 정밀의학의 가장 기본 요소인 유전체 분석이다. 텔레헬스케어는 원격의료, 원격진료, 원격케어를 포함하는 용어로 의료시설과 비 의료시설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확산, 인구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자 비중 증가 등의 사회적 변화로 그 필요성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다. 영국의 디지털 건강 및 관리는 세계 최대의 통합 의료 시스템인 NHS에서 36시간마다 100만 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이처럼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생성 및 관리하는 시스템을 NHS는 보유하고 있다.

영국은 디지털 헬스케어의 잠재력을 주목하여 산업 육성 정책을 펼쳐왔고, 인류의 건강과 삶에 직결된 산업인 만큼 전 세계적으로도 균형점을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생명공학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다. 이에 디지털 건강 및 관리 부문의 기업은 아래와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수많은 영국 조직에서 디지털 건강 및 관리 제품 개발 주기의 단계별 지원과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 혁신보상에 따른 세금 구조

– 세계적 수준의 과학 기술

– 생명과학의 뛰어난 실적보유

– 초기부터 임상실험까지 아이디어를 개발할 수 있는 인력과 시설

영국 의료비 지출은 1997년 650억 파운드에 달한 이후 점차 증가하여 2020년까지 2,690억 파운드로 추정되며 이러한 금액은 2019년 지출대비 20% 증가한 금액이다. GDP 대비 의료비 지출 비중은 2019년 10.2%에서 2020년 약 12.8%로 증가하였다. 이는 코로나 19로 인한 새로운 검사 및 추적서비스에 대한 지출과 같은 직접비용과 최전선 의료 종사자들을 위한 추가 개인보호 장비와 같은 기존 서비스에 대한 비용 모두를 포함된다.

<1998~2020년 의료비 지출 증가율>

(단위: %)

[자료: ONS]

디지털 헬스케어 세계시장 규모는 2014년 230억 파운드에서 2018년 430억 파운드로 거의 두 배가 성장하고, 2020년도 영국 가정은 의료제품, 가전제품 및 장비 구매율은 약 151억 파운드이며 2019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였다.

<영국 가정의 의료제품 지출 추이>

(단위: 백만 파운드)

[자료: Statista]

디지털 헬스케어 전환 구축

인구의 건강과 웰빙을 개선하는데 필수적이고 미래를 위한 의료시스템을 준비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다. 팬데믹 기간동안 NHS에서는 코로나 테스트 결과에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서 국가 위기상황에 대응토록 환자와 의료 전문가에게 혜택을 주었다.

영국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기반으로 2021년 7월, 새로운 10년 생명과학 비전을 발표하였다. 이는 암 및 치매와 같은 현재의 가장 큰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질병의 조기 예방, 진단, 모니터링 및 치료, 그리고 혁신적인 임상 시험, 신약, 진단, 메디컬 기술, 디지털 툴의 개발 및 제품 및 치료법 개발 및 채택을 가속화 하는 것이다.

2012년 전 세계 최초로 유전체 분석인 ‘10만 게놈(100K Genome)프로젝트’를 시작한 영국은 2018년 12월에 목표한 10만 명 유전체 분석·해독을 달성하였다. 2012년부터 ‘Genomics England’ 국영 기업 설립 등을 통해 암·희귀 질환 유전체 연구에 힘써온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정밀의료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2023년까지 전국민 대상(특정 적응증에 한함) 전장 유전체 분석(Whole-genome sequencing, WGS)이라는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또한 2022년 3월,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플랫폼과 임상연구 서비스를 통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하여 NHS에 최대 2억6천만 파운드를 지원하고, 생명과학 비전 확장을 위하여 6천만 파운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함으로 최첨단 의료 발전 및 치료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 코멘트 및 시사점

무역관의 인터뷰에 따르면, 영국 생명공학회사 Cognetivity Ltd CEO Dr. Sina Habibi 는 매년 천만명씩 새로운 치매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치매에 따른 난관을 극복하는데 터치스크린 동작앱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며, 동 소프트웨어가 치매진단 및 치료에 수반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임으로 막대한 의료문제와 건강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시설 및 기술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신속한 백신 연구 및 개발에서 볼 수 있듯이 의료분야에서의 연구 개발이 매우 활발하여 정부 지원 및 테스팅 위한 인프라 등이 잘 갖춰져있다. 세계적 규모의 공공 의료기관인 NHS 역시 최근 혁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었다.

보건사회복지부 장관 Sajid Javid는 NHS 데이터로 영국의 전 지역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들고 팬데믹동안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방대한 NHS 데이터의 안전한 접급기술을 개발하여 혁신적 치료법이 신속하게 파급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기업은 건강관리 제품 및 디지털 치료제·3D프린터 등의 헬스테크 분야의 혁신제품을 개발하여 의료비 지출부담을 우려하는 NHS에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영국의 최신 헬스테크 트렌드 확인이 가능한 Digital Health World Congress (2022년 5월 17~18일, Kensington Conference & Event Centre)에 참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료원: 영국정부, Statista, ONS, KOTRA 런던무역관 자료종합

☞자료출처: KORTA 해외시장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