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농업분야는 1조7,800억 페소의 가치 창출을 하고 있으며 스마트 팜의 활용 기대
– 한국과의 적극적인 스마트 팜 프로젝트 협력, 지속적인 스마트 팜 기술 전수 전망
필리핀의 농업 현황
필리핀은 주로 지방에 거주하며 농업 활동을 통해 자급자족하는 농업인구가 많은 농업 국가이다. 2020년 기준 농업 분야는 1조7800억 페소의 총 부가가치(GVA)를 창출하고 있으며, GDP의 10.2%의 점유를 차지하고 있다. 농업과 어업은 필리핀의 지형과 열대 기후 조건으로 인해 가장 큰 산업 분야를 차지하고 있으며 쌀, 사탕 수수, 바나나, 코코넛 등의 농작물 생산량이 가장 높다. 또한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장기간의 폐쇄와 자연 재해로 인해 총 생산량이 1.2% 가량 감소하기도 했다.
<필리핀 농업 총 부가가치(좌), 필리핀 농업의 GDP 점유율(우)>
[자료: Statista]
필리핀의 농업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부진하고 있다. 경작지의 주거 구역화, 산업 단지 및 산업화로 인한 전환에 기안할 수 있으며 3000만 헥타르의 토지 중 3분의 1만이 농업 활동에 사용되고 있다. 필리핀의 지리적 위치와 기후 또한 농업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데 물과 기후에 민감한 농작물에 악영향을 미치는 홍수와 가물과 같은 자연재해가 많아 작물 경작에 있어 많은 애로사항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른 농업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해 농업 생산량 개선과 지원 등 정책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필리핀의 스마트팜
필리핀 정부는 농업 4.0이라는 농업 개발 정책을 통해 스마트팜 활성화를 하고 있다. 정부 주도의 파트너십을 통한 여러 프로젝트들이 최근 몇 년간 시행되고 있었으며 스마트팜의 연구 개발은 필리핀 쌀 연구소(PhilRice)와 신흥 기술 연구 및 개발 위원회(DOST-PCIERD), 천연 자원 연구 개발 위원회(DOST-PCAARRD) 등 필리핀 농무부의 다양한 기관과 협업을 통해 적극 지원 중이다. 최근 필리핀의 스마트팜은 지역 프로젝트를 통한 농업 발전은 온실 구축, 자동기상관측소(AWS), 토양센서관측소(SSS)의 운영과 무인 항공기(UAV)를 통한 농작물 모니터링, 수원 관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해충 식별 등을 통해 농업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 주도 스마트팜 프로젝트
1) 필리핀 농업의 산업화를 통한 부흥
SARAi(Smarter Approaches to Reinvigorate Agriculture as an Industry in the Philippines, 이하 SARAI). 프로젝트는 쌀, 옥수수, 바나나, 코코넛, 커피, 카카오, 사탕수수, 토마토, 콩 등 9개 우선 작물에 대한 국가 작물 예측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다단계 프로젝트로 센서와 같은 솔루션의 현지 개발 및 제작을 포함한다. 이 프로젝트는 천연자원연구개발 위원회(DOST-PCAARD)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2) 통제된 환경의 스마트 플랜트 생산
<필리핀 대학교 농업 연구>
[자료: 필리핀 과학 기술원]
1억2800만 페소 가량의 프로젝트로 신흥 기술 연구 및 개발 위원회(DOST-PCIERD)와 필리핀 UP 대학교가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독립형 도시 농장 시스템 설계를 위한 연구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희귀, 멸종위기, 경제적 가치가 있는 토종 식물 종의 번식과 저온 보존, 배아 관리 프로토콜을 통한 종자 보존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스마트팜링센터(PASFC)>
[자료: 필리핀 과학기술대학교]
남부 필리핀 과학기술대학교에 위치한 이 센터는 지리 공간 및 ICT 기반 R&D 생태계(총칭 Architecture 4.0)를 프레임워크로 활용하여 농업 혁신과 기술개발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필리핀의 스마트팜 PPP사업 현황
<필리핀 스마트 온실>
[자료: 필리핀 농무부]
필리핀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스마트 온실 PPP 사업을 추진하여 비교적 기온이 낮아 온실 재배가 적합한 바기오, 타나이 지역에 스마트온실사업을 조성했으며 일로일로(iloilo)와 부키드논(Bukidnon) 지역에 한국과의 공적 개발 원조(ODA)를 통해 31억5000만 원(270만 달러 가량) 상당의 스마트 온실 사업 사금을 지원 받기도 했다.
<바타안 스마트팜 사업 부지>
[자료: 필리핀 농무부]
또한 바타안(Bataan) 주정부와 이스라엘 간의 민관 협력을 위한 스마트팜 사업을 위한 55헥타르의 농업 토지를 확보 하고 있으며 Island Rose/ Philippine Cut Flower 기업의 타가이 타이 꽃 재배 스마트팜, 일로일로에 위치한 Ephrathah Farms 기업의 스마트팜 기술 개발 연구 프로젝트, 도시 농원을 비롯한 녹색 도시와 같은 시반 시설 개발 등 다양한 방식의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있다.
– 스마트팜 지원 솔루션
필리핀 스마트팜 사업은 단순 개발만이 아닌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들과 농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팜 설립을 위한 솔루션 사업 또한 진행하고 있다. 농산물을 위한 온실 개발 서비스나 농장 모니터링 및 관리 서비스 제공, 축산농가 자동화, 정밀 농업을 위한 IoT 솔루션, 농업용 드론을 비롯한 농경지 대여와 작물 판매를 위한 플랫폼 개발 사업들도 있다.
– 스마트팜 사업 제약
필리핀 정부는 그간 필리핀 농업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이 있지만 정부의 농업 4.0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기에는 해결해야 할 주요 제약들이 있다. 스마트팜 기술 활용을 위한 프레임워크의 구축 역량 강화와 전기 및 수도를 비롯한 인터넷 연결 망에 대한 지방의 인프라 개발 지연, 부족한 지원 자금 등으로 인해 필리핀 농가들의 전면적인 스마트팜 도입을 망설이고 있다.
– 필리핀 스마트팜 진출
필리핀 스마트팜은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로 주로 지역 개발 및 솔루션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정부 협력을 통한 기회 또한 발생하고 있다. 이와 같이 스마트팜 개발을 위해서는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진출해야 한다. 또한 최근에는 민간 분야와의 협업 또한 활발해지고 있으므로 관련하여 온실환경제어 시스템이나 관개 시스템, 농업 장비, 농법 등의 개발 지원 분야나 명확한 솔루션 제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시사점
필리핀 농무부 관계자 D씨는 스마트팜을 필리핀 농업의 미래로 삼아 농,축,수산물 생산에 최적에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농업 인프라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리핀 농업 종사자들의 경우 스마트팜에 대해서 불신을 표명하는 경우도 있으나 스마트 온실과 같은 스마트팜 기술들을 통해 인식 개선과 필리핀 농업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국 등 농업 선진국들의 투자 유치 등 농업발전을 위한 기술 전수와 투자 진출 등 다양한 방식의 필리핀 농업 진출을 전망한다.
필리핀은 스마트팜 농업을 통한 농업환경 개선을 추구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산업 개발과 외국인 투자 협업을 통한 스마트팜 산업을 유치하고 있다. 필리핀의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농업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팜을 비롯한 종자 및 작물들의 연구 개발이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의 농업 분야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과의 다양한 스마트팜 협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필리핀 농무부와의 지속적인 접촉과 개발 지원들을 통해 지속적인 협업 추진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스마트팜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한국 기업들의 현지 파트너 발굴 필요성과 가격 경쟁력을 통해 필리핀 스마트팜 분야로의 적극적인 진출이 기대된다.
자료: 필리핀 농무부, 필리핀 과학 기술원, 필리핀 과학 기술 대학교UP, PNA, Statista 및 KOTRA 마닐라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