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정부의 배터리 생태계 발전을 위한 노력

– 충전식 배터리 기술 개발에 중점 지원 예정

– 네덜란드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민관 협력

네덜란드는 이미 배터리 분야의 중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차세대 배터리 셀 개발에 필요한 박막 기술, 플라즈마 화학 분야, 관련 기계 개발 기술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유럽의 관문으로서 유리한 물류 이점과 탄탄한 자동차 및 해양 산업도 배터리 산업 성장의 기반으로 꼽힌다.

한편, 2021년 10월부터 네덜란드 배터리 분야의 기업, 연구기관, 산업협회는 함께 모여 새로운 배터리 경쟁력 강화 센터(Battery Competence Cente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다프트럭(DAF Trucks), 브이디엘그룹(VDL Group), 다먼쉽야드(Damen Shipyards), ELEO Technologies 등의 기업, TNO, 아이트호벤기술대학(Eindhoven University of Technology) 등의 연구기관, 라이 자동차산업협회(RAI Automotive Industry), 네덜란드 해양 기술(NMT), 지역경제 개발기관인 브레인포트개발(Brainport Development)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차량 및 선박의 전기화에 중점을 두고, 배터리 기술과 더불어 다양한 중장비 및 산업에서의 적용 수준을 향상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프로젝트 주제로는 배터리 시스템(배터리 모듈 및 팩) 개발 및 생산, 새로운 배터리 재료 및 관련 생산 공정 및 장비의 개발 및 생산, 재활용 실현이 선정되었다. 한편, 협업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DAF Trucks, VDL Group 및 Damen Shipyards와 같은 기업은 네덜란드의 모빌리티 분야 주요 기업으로 네덜란드 정부는 배터리 팩 조립 단계에서 시작하여 네덜란드 OEM 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

센터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회원들은 차량 및 선박에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팩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VDL Group은 공동 연구를 통해 VDL 차량용 배터리 팩을 생산을 목표하고 있다. 회사는 배터리 팩이 벨트에서 분리되는 데모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자 한다. VDL Group의 전기 모빌리티 전문가 멘노 클라인헬드(Menno Kleingeld)는 VDL은 현재 아시아 파트너사가 공급하는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팩을 사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기업의 유연성을 높이려면 차량 전용 배터리 팩을 사내에서 조립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자동화된 시리즈 생산 라인 분야의 지식과 이러한 배터리 팩의 사용자로서의 경험을 활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상적으로는 자체 배터리 팩 외에도 다른 회사의 주문제작도 염두하고 있다고 한다. 함께 협력하고 있는 회사 중에는 순수 전기 트럭을 최초로 도입한 다프트럭(DAF Trucks)도 있다. 다프트럭은 이미 제품 포트폴리오에 여러 버전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전기 트럭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고 배터리 기술 분야 발전도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프트럭은 배터리 경쟁력 강화 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타 기업, 지식 기관, 스타트업들의 지식과 경험을 결합하여 전기 트럭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다프트럭사의 전기 트럭>

[자료: transportlogistiek.nl]

네덜란드 정부의 배터리 경쟁력 점검

유럽에서는 주로 독일과 프랑스에서 다양한 기업활동이 이뤄지고 대규모 예산을 유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네덜란드 경제부는 최근 민간 컨설팅 회사를 통해 배터리 시장 내 네덜란드의 국제 경쟁력을 점검해 보고, 유망한 분야를 짚어보았다. 연구를 바탕으로 네덜란드는 차세대 배터리 생태계에서 경제적인 잠재력이 있는 16개의 비즈니스 기회를 선정했다.

<배터리 시장 내 네덜란드의 잠재 성장 분야>

[자료: 경제부 연구보고서]

보고서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특히 아래의 첨단기술 장비, 고하중 모빌리티, 재활용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배터리 관련 네덜란드 보유 강점>

[자료: 경제부 연구보고서]

시사점

최근 재사용 가능한 충전식 배터리의 사용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2040년까지 자전거, 자동차, 선박의 전기 모빌리티화와 건물 내 에너지 저장시설 증가에 따라 충전식 배터리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된다. 또한, 향후 2025년까지 유럽 배터리 가치사슬 내에는 고용 400만 명, 연매출 2,500억 유로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유럽의 배터리 분야 기업의 프로젝트를 모두 완료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2025년까지 80만명의 숙련 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는 모빌리티와 고정식 에너지 저장에 활용되는 충전 가능한 배터리 개발에 중점을 두고 기술 개발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대부분은 에너지 밀도, 전력, 충전속도, 크기, 비용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리튬 이온 배터리 유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기술 개발은 개발 자체가 어려우며, 또한 이러한 기술 입증을 위해 개발, 테스트 및 시험 생산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현재 네덜란드 내에서는 Battery Safety Campus Twente, TNO Traffic & Transport at Automotive Campus, TU Delft, 개별 회사 내에서 연구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 향후에는 공유 R&D 시설을 두고 파일럿 생산과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시설과 프로그램은 직원 간의 역량 개발을 촉진하고 배터리 생태계를 형성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인재와 기업을 더욱 불러모을 것이다.

작성지원: KOTRA 암스테르담무역관 Betul Bulut

자료: rvo.nl, fic.com.tw, mnmks.com, bits-chips.nl, ig.com, oostnl.nl, brainporteindhoven.com, fortadvocaten.nl, Innovationorigins.com, groenezaken.com, wetten.overheid.nl, bd.nl, ad.nl, klimaatakkoord.nl, batterycompetencecenter.nl, europa.eu, unsplash 등

☞자료출처: KORTA 해외시장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