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는 중남미 스타트업의 역동적인 허브

– 핀테크, 운송 및 물류, 전자상거래 분야 내 스타트업 기업 약진

팬데믹을 기회 삼아 멕시코는 중남미에서 가장 빠르게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을 추진하며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술 등에 적극 투자하는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디지털화’를 키워드로 테크 기반의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떠오르고 있다.

* 멕시코는 경제 재활성화를 위해 경제부 내 생산개발실(Unidad de Desarrollo Productivo, UDP), 중소기업지원센터(MiPYME), 국가 기업가 기금(Fondo Nacional Emprendedor, FNE)을 두고 있으며,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인센티브와 주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자료: 멕시코 정부 기업가 기금 사이트]

멕시코는 스타트업의 역동적인 허브(dynamic hubs)라 불리며, 핀테크, 운송 및 물류, 전자 상거래가 스타트업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StartupBlink에 따르면 전 세계 100개국 1000개 도시의 스타트업 환경 평가를 진행했으며, 이 중 멕시코 소재 도시는 총 15개가 포함됐다. 이중, 멕시코시티는 44위, 몬테레이는 139위, 과달라하라 202위로 나타났다.

<멕시코 스타트업 상위 10위 도시>

[자료: StartupBlink, 2022.6.]

또한 Endeavor Mexico의 총괄 이사 빈센트 스페란사(Vincent Speranza)는 기업 생태계의 성장이 일자리 창출을 촉진했다고 언급했다. 엔데버 프로그램의 하나인 스타트업은 2021년 말 4만1107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이는 2020년 3만2656개보다 25%, 2019년 3만717개보다 33.8% 증가한 수치이다. 추가로 ¨기업 생태계(El ecosistema de emprendimiento)는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며, 그 수준이 높은 편이다. 멕시코에는 이미 1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기업가들이 있고 그들이 벤처에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멕시코 스타트업 시장에 외국인들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년 멕시코 스타트업 기업별 투자라운드(투자금액)>

(단위: 백만 달러)

[자료: Bloomberg Línea, 2021.12.]

멕시코 스타트업은 소프트뱅크(SoftBank)와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D1 Capital Partners, DST Global, Tiger Global Management, Baillie Gifford, CPPIB, Advent International 및 Silver Lake 등 세계 유수의 금융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멕시코의 첫 유니콘 기업은 Kavak의 경우 유니콘으로 등록되기까지 4년이 걸렸지만, 또 다른 유니콘 기업인 Clara의 경우 8개월 만에 유니콘 기업이 됐다. Valoreo는 씨드펀드에서 6개월 만에 Series A로 전환했으며, E-commerce기업 Merama는 2021년 4월에 Series A(1억6500만 달러)에서 2021년 9월 Series B(2억2500만 달러)로 성장했다.

멕시코 스타트업 시장 동향

StartupBlink에 따르면, 멕시코의 스타트업 수준은 세계 랭킹 35위(2022년 6월 기준)로, 세부적으로는 △핀테크 35위(119개 사) △소셜&레저 36위(115개 사) △건강분야(Health) 39위(62개 사)로 나타났다. 2022년 6월 기준 멕시코 총 465개의 스타트업 기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 세 분야의 스타트업 개수가 전체 63.6%를 차지한다.

핀테크 분야의 경우, 멕시코는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 지역에서 브라질(점유율 31%)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핀테크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 지역의 상위 5개 국가별 핀테크 기업점유율>

[자료: Finnovista, 2022.5. ]

멕시코 유니콘 기업 현황

멕시코 유니콘 기업은 8개 사(2022년 3월 기준)로, 2020년 멕시코 첫 유니콘 기업으로 등록된 Kavak을 비롯해 Bitso, Clip, Konfío, Incode, Jokr, Merama, Clara가 있다. 라틴 아메리카에 유니콘이 될 가능성 있는 회사가 100개 있으며, 이 중 30%가 멕시코에서 설립된 것으로 ALLVP 펀드는 보고 있다.

<멕시코 유니콘 기업(2022년 3월 기준>

(단위: 백만 달러)

[자료: El Economista, 각 기업 홈페이지 및 멕시코시티 무역관 가공]

시사점 – 멕시코 스타트업 시장에서의 기회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전략적 위치와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항구를 갖춘 지리적 요건이 매우 뛰어난 지역이다. 또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및 칠레, 콜롬비아, 페루를 포함하는 경제 공동체인 태평양 동맹(Pacific Alliance)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멕시코 정부는 인재 양성을 위해 등록금 없는 전문 기술대학을 개교해 매년 13만 명 이상의 엔지니어가 졸업하고 있고, 70만 명이 넘는 인재풀을 보유해 라틴 아메리카 내에서는 스타트업 분야에 풍부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인재풀을 제공한다. 저렴한 인건비로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자보다 약 67%의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

Endeavor Mexico의 비센트 스페란사 총괄 이사는 세계적으로 물류체인 붕괴로 공급망 분야의 기업가, 특히 이 부문에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가에게 기회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인슈어테크(보험산업의 현재 모델에서 절감 및 효율성을 끌어내기 위해 고안된 기술 혁신) 및 푸드테크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중남미 내 상대적으로 발달된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용해 중남미 스타트업 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 그리고 교두보로 멕시코를 활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자료출처: KORTA 해외시장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