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가 ‘2022년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서울 종로구민회관에서 열린 도시대상 시상식에서 진주시 등 14개 도시가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18일 서울 종로구민회관에서 열린 ‘2022년 대한민국 도시대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
시상식은 지난해 대통령상 수상도시인 서울 종로구에서 도시의 날 기념행사와 연계해 열렸다.
시상식에는 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을 비롯해 경남 진주시장(대통령상), 경기 부천시장(총리상) 등 수상도시 단체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3조의2에서 규정한 도시의 지속가능성 및 생활인프라 수준 평가 결과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지자체에 대해 해마다 수여한다.
구체적으로 도시의 지속가능하고 균형있는 발전, 주민의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위한 토지이용 효율성, 생활공간안전성·쾌적성·편의성 등과 생활인프라의 적정성·용이성·접근성·편리성 등을 평가한다.
올해 도시대상은 포용사회, 삶의 질 향상, 깨끗한 환경 등을 추구하는 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K-SDGs)가 반영된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국토교통부 장관상 등이 선정됐다.
대통령상을 받은 경남 진주시는 사회분야 1위, 경제분야 2위, 환경분야 2위, 지원체계 분야 1위 등 전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진주시는 지역의 특화산업인 항공우주산업에 대해 회전익 비행센터 건립(420억원), 항공우주 공립 전문과학관(350억원), 경남 항공 국가산업단지 조성(2198억원) 및 초소형위성 개발지원 등 산업육성 정책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지역 내 5개 지구에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해 국·도비 732억원을 지원하는 등 원도심 활성화 정책도 적극 추진했다.
또 무장애 도시 구현을 위한 무장애(Barrier Free) 인증제도 운영, 무장애 기반시설 및 편의시설 확충 등 장애인 지원정책을 활발히 추진했다.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수상레포츠센터 조성 및 남강 순환 자전거 도로망(217km) 연결, 자전거교실 운영 등 각종 문화·체육활동 지원을 통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경기 부천시는 사회분야 5위, 경제분야 1위, 환경분야 1위, 지원체계 분야 3위 등 여러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부천시는 여성안심 귀갓길 조성, 빛을 통한 주변 보행환경 개선 등 범죄예방 정책이 우수했고 4차산업 핵심산업인 로봇산업 고도화, 특화산업 R&D기관 지원 등 미래 신산업 육성 및 지역 제조기업 판로지원 정책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생태하천 사업을 통해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미세먼지 저감 등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개발과 보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저영향 개발(Low Impact Development) 정책도 돋보였다는 평가다.
국토부 장관상은 도시정책 분야와 우수 정책사례에 대해 시상했다.
도시사회 분야는 범죄취약지역 골목길 정비, 어린이 보행환경 개선 등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 노력이 우수한 부산 수영구와 안전도시 조례, 안심귀갓길 조성 조례 등 다양한 범죄예방 조례를 운영한 전남 목포시가 수상했다.
도시경제 분야는 폐쇄된 마권발매소를 글로벌 혁신창업 성장 허브로 조성하고 평촌 친환경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이 우수한 대전 서구와 시장 직속 일자리 상황실 운영, 좋은 일자리 1만 개 창출 등을 추진한 경북 경주시가 수상했다.
도시환경 분야에서는 시흥 스마트허브 생태하천 복원사업, 시민참여형 햇빛 발전소 건립 등 신재생에너지 성과가 우수한 경기 시흥시와 생활민원처리 기동반 운영과 수요응답형 행복콜버스 운영 등을 선보인 전북 완주군이 수상했다.
지원체계 분야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등을 운영한 부산 해운대구와 난개발 방지를 위해 성장관리계획을 수립한 경기 파주시가 수상했다.
도시재생정책 분야에서는 소상공인 창업자 발굴, 판로구축, 예술도시 재생 등을 추진한 광주 북구와 아트와 문화체험을 함께 하는 도시재생 커뮤니티 공간(지현문화플랫폼)을 조성한 충북 충주시가 수상했다.
기후변화 분야는 전국 최초로 지자체 단위의 탄소중립을 명문화한 ‘기후변화 대응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평가에서 최고등급(A) 획득하는 성과를 보인 서울 도봉구가 수상했다.
첨단도시 분야는 스마트횡단보도와 스마트쉼터 등 스마트 인프라 구축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책 결정이 돋보인 서울 성동구가 수상했다.
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은 “최근 기후변화, 인구감소, 도시 간 격차 심화 등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도시 발전을 위한 각 지자체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정부도 도시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개혁하고 스마트시티 확산, 재해 대응력 강화, 탄소중립도시 구현 등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