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일레븐의 빌드잇 디자이너는 인공지능 건축 설계 솔루션으로 기존의 캐드로 반복 작업하여 번거로웠던 일을 대폭 단축해주었고 일의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유니티 기반으로 만들어진 빌드잇 디자이너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한 디지털 체인 기반의 건축 설계 편집 소프트웨어로 [MWU 코리아 어워즈 2022] 인더스트리 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빌드잇 디자이너가 어떤 과정을 거쳐 제작되었고, 우수한 평가로 수상할 수 있었는지 김동철 이사와 박재범 개발 팀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빌드잇 디자이너를 만든 텐일레븐의 출발은 놀랍게도 게임 개발사로 출발하였습니다. 게임 레벨 디자인을 위한 스크립트를 작성하면서 배경의 건물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로직을 구축하게 되었고, 이때 사용하는 파라미터에 실제 건축 법규를 적용하면 건물도 생성할 수 있겠다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프로토타입을 가지고 설계사와 건설사 등 현직자들과 구체적인 미팅을 가졌고, 현업에서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토대로 텐일레븐의 기술로 건축업에 기여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빌드잇 프로젝트에 뛰어들었습니다.

현재 빌드잇 디자이너는 기존에 건축 설계사가 5일 정도 걸리던 건축 설계안 도출을 단 30분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설계 업무에서는 용적률이나 건폐율, 일조량과 세대 수 등을 알기 위해서는 여러 번 반복 작업을 해야 했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빌드잇의 인공지능은 유니티의 레이캐스트(Raycast)기술을 이용해 건물 간의 충돌 체크하여 건축 법규를 검토해줍니다. 또한 유니티 라이팅(Lighting)을 활용한 태양광 시뮬레이션을 통해 일조와 일사 등을 분석해주어 번거로웠던 기존의 업무를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김동철 이사는 재개발 아파트 프로젝트에 ‘빌드잇 디자이너’가 투입되었던 고객 사례를 예시로 전했습니다. 빌드잇 프로그램의 인공지능을 통해 건축법규 내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세대 수가 높은 배치안을 뽑았고, 그 결과 기존 설계안 대비 100세대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한 세대에 약 7억 원 정도의 분양가를 가정했을 때 해당 프로젝트에서 기존 대비 700억 이상의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었고 주민들은 주민 분담금이 줄어서 좋고, 건설사나 시행사는 사업성이 늘었기 때문에 빌드잇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성공 사례라고 하였는데요. 현재 해당 프로젝트는 건축 심의까지 무사히 통과하여 시공을 눈앞두고 있습니다. 빌드잇의 성공 가도에는 많은 우여곡절과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박재범 기술팀장은 겪었던 많은 어려움 중에 디지털 트윈 환경을 만드는 데 가장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 트윈이란 컴퓨터로 구현한 가상세계에 현실과 똑같은 세상을 설계하고,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시나리오를 컴퓨터로 효과적으로 시뮬레이션하여 결과를 예측하고 최적화된 솔루션을 도출하는 기술입니다.

 

☞ 출처 : 유니티스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