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해 한반도를 강타했던 태풍 힌남노는 한국에서만 14명의 사상자를 냈고 재산 피해액도 1조7300억원에 달했을 만큼 큰 피해를 입혔다. 거센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앞에서는 모든 사물이 무용지물인 것처럼 안전을 위해 설치된 폐쇄회로(CC)TV 역시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쓸모가 없어진다.
마이크로시스템은 전자식 자가세정 유리(Drop Free Glass, DFG) 기술로 카메라 렌즈 오염에 따른 시인성 저하를 막는다. 빗물이나 먼지 등이 카메라의 시야를 막아도 이를 순간적으로 제거해 늘 또렷한 영상이 담기도록 한다. 전극과 절연체로 코팅된 유리에 물과 같은 유체가 묻었을 경우 전기신호를 흘려보내 전기적 진동으로 순식간에 유체를 제거하는 기술이다. 물뿐만 아니라 꿀처럼 끈적이는 유체도 제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