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네이버–전북사회서비스원, 인공지능 안부전화서비스 시행 업무협약
○ 7월부터 도내 위험군 500여명 대상으로 안부전화 본격 가동
○ 고독사 예방 사전관리·사각지대 해소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 기대
○ 김관영 도지사, “예방사업·대응시스템 지속 발굴 할 것”
전북도가 네이버와 손잡고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예방하는데 선제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전북도는 23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네이버(주) 나군호 헬스케어연구소장, 서양열 전북사회서비스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안부전화서비스(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도가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가족돌봄기능 약화 등으로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오는 7월부터 시범 시행에 들어간다.
‘AI 안부전화서비스(네이버 클로바 케어콜)’는 민간클라우드인 네이버 클로바 플랫폼을 활용해 AI가 고독사 위험군 대상자에게 주1회 전화를 걸어 건강, 식사, 수면, 운동, 외출 등에 대한 안부를 묻고 안전을 확인하는 돌봄서비스이다
특히, 이전 대화내용을 기억하고 다음 통화에 활용하는 ‘기억하기’ 기능도 갖춰 개인별 맞춤형 대화를 이어갈 수 있으며, 대화 내용에 위기 징후가 발견되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해당 읍면동 행복복지센터에 관련 내용이 전달돼 담당자 방문 등 사전 예방관리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등 현재도 추진되고 있는 관련사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처 발견하지 못하게 되는 고독사 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 돌봄서비스 도입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참여시군에 대한 수요조사와 관련 교육, 참여 대상자로 고독사에 가장 취약한 중장년층 중심 500여명을 선정했으며 올 연말까지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이후 대상자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가족해체와 1인가구 증가 등으로 인해 고독사와 고립된 생활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며,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도 차원에서도 사회적 고립가구 복지 지원을 위한 전수조사 실시 등 다양한 예방사업과 대응 시스템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