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파도 좋은데 양양가서 일할까?” 더운 날씨와 업무스트레스로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직장인 A씨는 월차를 내고 무작정 양양행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버스 안에서 워케이션센터와 서핑숍을 예약한다. CCTV를 통해 양양 해변을 보니 오늘 파도가 환상적이다. 양양의 푸른 바다와 파도를 즐기다 보니 어느덧 약속된 시간이다. 워케이션 센터에서 직원들과 예정된 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하고 급한 메일도 보낸다. 이젠 노을을 배경으로 하는 비치요가를 즐기러 갈 차례다. 지쳤던 몸과 마음이 위로 받는 기분이다. A씨는 이 모든 것을 ‘고고양양’ 앱 하나로 해결했다.
양양군이 전국 군(郡) 단위 최초로 스마트관광도시 구축을 완료하고, 8월 휴가철을 맞아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한다. 스마트관광도시의 핵심플랫폼인 양양 관광 통합 앱 ‘고고양양’은 지난 6월 1일 출시된 이후 시범운영 기간 동안 다운로드 건수 5만건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고고양양’은 양양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양양군 관광 통합 앱이다. 양양 전역 900여개의 관광지와 주차, 편의시설까지 양양관광 관련 정보가 한데 모였다. 현위치에서 목적지까지 길 안내 서비스와 택시 호출서비스도 이용 가능할 뿐 아니라 서핑숍과 체험, 숙박, 맛집, 카페에 대한 사전예약과 현장구매도 가능하다. 영어·중국어(간체) 서비스도 지원해 외국인 관광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군은 오는 7월 25일 워케이션센터에서 스마트관광도시 출범을 기념하는 ‘디지털 노마드 데이 양양’을 개최한다. 워케이션센터(웨이브웍스 양양) 오픈 하우스의 의미를 담은 내․외빈 초청 공식행사와 죽도해변 일원에서 디지털 노마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야외행사 등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관광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관광경험을 제공하고, 관광데이터를 활용해 지역관광을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또한,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도내 스마트관광도시 육성을 위해 도비 지원(10.5억원)과 행정 자문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힘을 보탰다.
양양군 김재미 관광문화과장은 “서핑의 성지로 대표되었던 양양관광이 스마트관광도시 출범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향후 양양관광의 디지털 거점으로 ‘고고양양’을 안착하는데 주력하고, 워케이션센터를 중심으로 워라벨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와 기업회원 유치 등 새로운 테마의 관광객 유치에도 힘쓰며, 관광객들이 고고양양을 이용하는데 불편한 점들을 면밀히 살펴, 지역 관광사업자들과의 논의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실시간 파도 체크, 회차별 강습인증서 발급 등 스마트하게 즐기는 서핑
이제 양양서핑은 고고양양 하나만 있으면 된다. 13개 해변에 설치된 FHD웹캠으로 파도컨디션과 해변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바람과 파도, 물때 정보와 수트 추천까지 섬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초보자를 위한 랜선 레슨과 강습자들을 대상으로 한 회치별 인증서 발급으로 강습 이력 관리도 가능해 서퍼들 뿐만 아니라 강사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서퍼들의 안전한 서핑을 위해 해상특보 알림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 이젠 전화하지 마세요. ‘고고양양’으로 편하게 호출하세요.
관광객이 택시를 이용할 때 더 이상 전화를 할 필요가 없어졌다. ‘고고양양’에서 호출만하면 택시가 배차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통합했다. 호출 승객의 반경 1km이내에서 최단시간 내에 이용 가능한 택시가 배차되고, 도착시간과 이동 경로 등의 정보도 함께 제공해 관광객뿐만 아니라 택시기사들의 편의도 한층 개선했다.
▲ AR게임, 모바일 스탬프와 함께 양양바람길 트래킹
스마트한 관광 콘텐츠도 선보인다. ‘AR게임’과 ‘모바일스탬프 투어’다. 낙산사, 남대천 등 대표관광지 8곳에 대한 각각의 스토리를 담은 AR게임을 앱을 통해 즐길 수 있다. 도보여행자들은 ‘양양바람길’ 모바일 스탬프 투어도 참여할 수 있다. 해파랑길 일부 구간을 포함한 ‘양양바람길’ 10개 코스에 설치된 QR을 통해 스탬프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관광객들의 참여 결과에 따른 지역특산물 등의 선물도 제공할 계획이어서 양양의 대표관광지뿐만 아니라 구석구석 숨은 관광지까지 두루두루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나만의 오션 뷰 오피스, 워케이션 센터 ‘웨이브웍스 양양
(WaveWorks yangyang)’ 오픈
모래사장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죽도 해변에는 디지털 노마드를 대상으로 한 워케이션 센터 ‘웨이브웍스양양’이 8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죽도 서핑해변이 눈앞에 펼쳐진 공간에 50여석의 업무공간과 회의실,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원격 근무가 가능한 환경을 갖추고, 서핑, 체험, 숙박, 기념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역 관광사업체와 함께 개발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 양양 최초 관광데이터 플랫폼(data.yangyang.go.kr) 서비스 시작
양양관광데이터 플랫폼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고양양’ 사용자 데이터와 지난 2년간의 이동통신, 신용카드 등 다양한 데이터를 융합해 양양관광분석이 가능하며, ▲관광객 행태 분석 ▲관광 데이터 통계 ▲AI 관광지 추천 서비스 ▲GIS 기반 시각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 지역관광사업자와 관광혁신기업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 기대
이번 양양군 스마트관광도시 사업은 관광 플랫폼 서비스 기업 ㈜이즈피엠피를 대표사로 KT와 지역관광벤처인 서피비치, WSBFarm이 함께 구축하고, 강원관광재단, 양양서핑협회와 상인연합회 등을 중심으로 200여개의 지역 가맹점과, 택시조합 등이 참여했다.
담당부서 : 관광문화과 관광기획팀(670-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