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2023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 개최…전 세계 환경 분야 리더 등 참석
오 지사 “탈(脫)플라스틱·순환경제 시스템 체계화로 탄소중립 모범모델 구축” 강조
■ 제주특별자치도가 글로벌 환경 리더들과 손을 맞잡고, 2040년까지 플라스틱 없는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하는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실현에 더욱 속도를 낸다.
❍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생산량과 폐기물 발생량이 늘어나면서 플라스틱 오염으로 인한 환경문제 대응 필요성에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 제주도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소비, 재활용률 제고와 폐기물 처리 개선 등 플라스틱의 전 수명주기에 걸쳐 자원순환을 도모하는 정책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 ‘2023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 개회식’이 7일 오후 2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개최됐다.
❍ 이날 개회식에는 오영훈 지사, 김광수 도교육감, 송창권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안토니오 아브레오(Antonio Abreu) 유네스코 생태지구과학국장,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정재웅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본부장을 비롯해 국내외 환경분야 리더 및 전문가와 도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 오영훈 지사는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를 성공으로 이끌어 국제사회의 선도모델로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오영훈 지사는 “지난해 8월 바로 이곳에서 제주의 청정 자연을 보전하고,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를 실현하기 위해 ‘2040년 플라스틱 제로 제주’를 선언했다”며 “204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감축하고, 자원화할 수 있는 플라스틱을 100% 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이어 “도민과 공공기관, 기업 모두가 한마음으로 플라스틱 사용 저감과 자원화에 힘쓰고 있다”며 “도민 참여를 바탕으로 도민이 주도하는 환경정책으로 진화해 자원순환경제사회를 향한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이와 함께 “정부의 지원과 국제사회의 관심이 지방정부의 노력과 연계된다면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제주가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선언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어 국제사회의 모범모델을 구축하겠다”고 역설했다.
❍ 아울러 “플라스틱의 공격을 이겨낼 유일한 해법은 공동의 노력과 행동”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제주가 순환경제 전환 도시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제사회, 글로벌 환경 전문가들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안토니오 아브레우 국장은 “플라스틱은 인류 역사의 큰 전환점이자 많은 가능성을 줬지만, 즉시 대응해야하는 문제들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인류와 자연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생물다양성을 위해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어 “유네스코 3관왕인 제주도는 유네스코와 많은 일을 함께하면서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제주에서 플라스틱 제로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먼저 보여주고, 제주도에서 추진 중인 플라스틱 정책을 전 세계가 함께한다면 플라스틱 오염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달라”고 말했다.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영상축사를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플라스틱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순환이용을 확대하는 순환사회로 전환하는 것이 필수”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한국의 순환경제 노력을 국제사회에 공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오영훈 지사는 개회식 이후 메인 세션 기조발제자로 나서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라는 담대한 목표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참여와 행동을 강조하며, 제주의 노력 및 성과를 공유했다.
❍ 오 지사는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운영 △제주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 △재활용 가능 자원 회수 보상제 △제주도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 제정 △일회용컵 없는 청정 우도 캠페인 등의 정책 추진으로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은 물론, 민간기업 유치와 수익 창출 등의 성과를 거둔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 특히, 환경부에 ‘순환경제 선도도시 지정제도’ 신설과 ‘순환경제 사회 전환 촉진법’ 개정을 건의하고,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유네스코(UNESCO) 등 국제사회와 함께 진행하는 제주 환경의 가치 보전과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동사업을 공유했다.
❍ 끝으로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이 국제적 관심과 협력을 위한 하나의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며 “탈(脫)플라스틱과 순환경제 사회를 만들어가는 제주의 담대한 여정에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부와 유네스코, 제주도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은 ‘플라스틱, 순환경제 그리고 탄소중립 사회로 가는 길’이라는 대주제로 9월 7~8일 이틀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 포럼 첫날인 7일에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으로 오영훈 지사와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등의 패널이 참여하는 메인세션과 1개 세션, 1개 특별세션이 운영된다.
❍ 8일에는 탈(脫)플라스틱과 순환경제를 주제로 한 6개의 세션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