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11월 30일 개막

지구 보존을 위한 특별한 노력, 각종 투자와 프로젝트로 이어질 전망

 

제28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개최 임박

UAE에서 개최될 제28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개막이 이달 30일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2021년 말 개최국으로 선정된 UAE는 지난 1월 산업기술부 장관이자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 아드녹(ADNOC) 회장인 술탄 알자베르(H.E. Sultan Ahmed Al Jaber)를 UAE 의장으로 임명했고, 이후 마리암(H.E. Mariam Almheiri) 기후변화와 환경부 장관이 의장단에 합류해 적극적인 대외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지구 온도 상승폭 제한과 전 세계의 참여 독려를 위한 UAE의 움직임은 이미 오래 전에 시작됐다.

 

COP28 개요 및 특징

COP(Conference of the Parties)은 1992년 UN 기후변화협약을 채택한 국가들이 매년 모여 기후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과 과정을 공유하고 향후 조치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는 국제회의이다. 숫자 28은 제28차 회의를 의미하며 COP28은 올해 11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13일간 두바이의 엑스포시티(Expo City Dubai)에서 열린다. 독일 베를린에서 1995년 최초로 시작해 COP03(1997년)은 일본 도쿄에서, COP21(2015년)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바 있다. MENA 지역만 살펴보면 카타르(COP18, 2012년), 모로코(COP22, 2016년), 이집트(COP27, 2022년)에 이은 네 번째 개최이다.

 

이번 CO28에서는 당사국들이 기존에 제출한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 목표인 국가 감축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에 대한 경과와 진전 상황을 점검하는 절차인 이행 현황 점검(Global Stocktake)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2030년을 목표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개발도상국을 위한 기후기금과 새로운 모델 도입, 자연과 인류에 대한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보건(Health), 금융(Finance), 식량과 자연(Food and Nature)을 주제로 하는 테마 데이(Theme days)를 최초로 운영, 역대 가장 포괄적인 주제를 다룰 COP로 평가받고 있다.

 

UAE의 국가 감축목표(NDC)

<지난 7월 제출한 UAE의 3차 NDC>

[자료: UAE 기후변화와 환경부]

COP28 개최를 앞두고 UAE 정부는 지난 7월 11일 ‘회복 탄력적이며 포괄적인 녹색경제를 위한 조치 가속화(Accelerating Action Towards a Green, Inclusive and Resilient Economy)’라는 주제로 3차 국가 감축목표(NDC)를 제출했다.

UAE는 파리협정 비준 이전인 2015년 10월에 INDC(Intended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를 제출한 바 있으며 이후 진전 원칙에 따라 목표 수준을 강화, 총 3번의 국가 감축목표(NDC)**를 제출했다.

  주*: 파리협정이 NDC에 관한 절차에 구속력을 부여하기 이전에 제출된 감축안

   – (1차) 2020년 12월, 제2차 NDC(Second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 (2차) 2022년 9월, 더욱 위대한 기후 포부로의 가교(A Bridge to Greater Climate Ambition)

 

3차 NDC는 넷제로 시대를 앞두고 2030년까지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감축 목표, 적응과 실행, 이행수단 등 기후 변화에 대한 UAE의 대응 조치를 망라했으며 2030년 온실가스 배출 182MtCO2e을 목표로 전력과 수력, 산업, 교통, 폐기물, 건설, 농업분야 세부 감축 목표와 이행 방안을 열거했다.

 

UAE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감축 목표는 탄소중립 목표를 지향하는 UAE 넷제로 2050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기존에 운영 중인 30개 이상의 연방국가 비전과 토후국, 민간분야, 산업별 주요 정책을 기반으로 설정됐다. UAE 기후변화와 환경부를 중심으로 연방 및 토후국 정부 부처와 민간기업, 관련 단체의 모범 사례를 참고했으며 관련 기관과 정책명은 아래 표에서 확인 가능하다.

<UAE 국가 감축목표(NDC)에 영향을 준 기관과 관련 정책>

[자료: UAE 기후변화와 환경부]

아울러 2016년 설립된 기후변화와 환경위원회(Council for Climate Change and Environment)를 2022년 기후조치위원회(Council on Climate Action)로 개편하고 관련 정책 정립과 부처 간 토후국 간 가교 역할을 맡을 기관으로 지정했다. 기후조치위원회는 현 마리암 기후변화와 환경부 장관 주재로 외교부, 경제부, 산업기술부를 비롯한 8개 연방 부처와 7개의 토후국 정부 환경 부서, 복수의 민간부문 대표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웹사이트는 별도로 개설되지 않았으나 올해에만 세 번의 회의를 개최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회의를 주재하는 마리암 장관(좌측 사진 중앙)과 회의 전경>

[자료: WAM.AE]

시사점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10일 열린 제3차 기후조치위원회회의에서는 COP28 준비 현황과 UAE 국가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관련 프로젝트, 측정 시스템과 보고 체계, 탄소 등록과 거래 시스템 구축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 등에 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기후변화와 환경부를 비롯해 교육부, 산업기술부, 에너지인프라부와 각 토후국 정부, 항공청, 아부다비 금융감독원, 아부다비 에너지회사(TAQA), 에미리트 글로벌 알루미늄(EGA) 외 각계 주요 인사가 한자리에 모인 회의에서 마리암 장관은 COP28의 개최일에 가까워질수록 UAE의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 약속은 더욱 강력해진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지구의 보존이라는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특별한 노력과 각종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있으며 상호 협력은 필수임을 강조했다.

 

UAE 국가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세부 방안이 대부분의 정부 부처와 에너지 관련 국영기업 등의 노력을 포함하고 있는바 무조건적인 감축 목표를 위한 집중적인 투자와 민관의 협력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자료: COP28, BBC, UAE 기후변화와 환경부 및 Gulfnews 외 현지 언론,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출처 : 코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