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첨단지능형도시(스마트시티) 조성에 402억원 투자…편리한 도시 만든다
– 교통·민원·도시계획 문제해결에 스마트 기술 적용
– 시시티브이(CCTV) 지능형 통합관제 도입으로 범죄예방·시민안전 확보
– 공공데이터 개방으로 맞춤형 서비스 제공
– 이동환 시장 “스마트기술로 행정효율·시민 편의성 높이겠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4차 산업 스마트기술을 행정분야에 도입하여 교통, 도시계획, 시민안전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고 편리한 대민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5월 국토부 주관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선정되어 402억원 규모의 고양형 첨단지능형도시(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데이터 거점(허브) 구축, 스마트 행정서비스, 가상현실(디지털트윈), 교통 최적화, 수요응답형 교통, 드론 지구(밸리), 지능형 기둥(스마트폴), 벽면 전광판(미디어월)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지난달 20일 국토부로부터 실시계획을 승인받았고 올해 상반기까지 세부계획을 마련하여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통합데이터 거래터(플랫폼)를 구축하여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인공지능(AI), 가상세계(디지털트윈),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산업 육성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교통·민원·도시계획 스마트 행정을 위한 통합 거래터(플랫폼) 구축
시는 교통, 안전, 도시행정, 환경, 에너지, 생활복지 등 각종 분야의 데이터를 한자리에 모으는 통합 데이터 거래터(플랫폼)를 구축한다. 사안별로 분산되어있는 데이터를 수집·표준화·가공하여 데이터 기반 행정서비스의 기초를 마련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 시민, 기관 등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요자 중심의 행정 스마트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교통분야에서는 사물인터넷(IoT) 센서 데이터를 수집하여 실시간 교통량을 분석하고 최적의 교통환경 구축에 활용한다. 수요응답형버스, 자율주행 버스 등 수요자 중심의 체감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민원상담에는 카카오 기반으로 365일 상담서비스를 만들어 민원·행정·건강 등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불편 해소에 활용한다. 호수공원 등 관광명소에는 영상송출이 가능한 벽면 전광판(미디어 월)을 이용하여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가로등, 안전, 미세먼지 측정 등의 복합적인 기능을 가진 지능형 기둥(스마트폴)도 설치한다.
현실과 동일한 가상세계(디지털 트윈)를 구축하여 건물, 도로, 도시계획 등 도시문제 해결에 활용한다. 1기 신도시 재건축, 3기 신도시 계획, 도심항공교통(UAM) 경로, 홍수예방, 지반침하 등 각종 과제에 대한 모의실험(시뮬레이션)으로 최적의 해결방안 모색에 활용할 수 있다. 실험 결과는 정책결정의 자료로 사용하여 효율적인 도시계획과 재난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시시티브이(CCTV) 지능형 관제시스템 도입…효율적인 범죄예방·신속대응 지원
안전분야에서는 시시티브이(CCTV)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능형 관제 시스템을 도입하여 빈틈없는 사회 안전망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범죄예방, 불법주정차 단속 등을 위해 시시티브이(CCTV) 9,126대를 설치하여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시시티브이(CCTV)를 총괄하는 스마트안전센터에는 공무원 6명, 경찰관 3명, 관제요원 37명이 근무하며 시민안전을 지키고 있다.
스마트안전센터는 범죄 예방과 범인검거를 위해 경찰의 시시티브이(CCTV)집중관제 요청시점부터 용의자 발견, 신속한 검거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장애인·치매 어르신 실종 사건 해결, 어린이·여성 대상 범죄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늘어나는 시시티브이(CCTV)를 효율적으로 관제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관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시시티브이(CCTV)에서 감지되는 침입, 배회, 군집 등 특수한 상황에 대한 선별 표출이 가능해져 사람이 일일이 눈으로 관찰해야하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 인력과 예산관리도 보다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올해 어린이 보호구역, 학교 통학로, 공원 등을 중심으로 2,000대의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을 확충할 계획이다.
기업맞춤형 빅데이터·상권분석 정보제공…공공데이터 개방
공공데이터를 개방하여 민간부문과 공유하여 맞춤형 서비스 개발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시는 기업 맞춤형 공모사업을 추천하는 공공지원사업 연계(매칭) 서비스를 관내 기업에 개방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업들은 국내 천여 개 기관에서 공고하는 3만 여개의 공모사업 정보를 쉽게 취득하고, 추천 지원 사업 리스트를 알림으로 받아볼 수 있다. 소상공인 및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상권분석 시스템’도 운영한다.
그동안 숫자로만 제공되던 시 누리집 통계지표들을 시각화하여 제공하는 서비스도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 누리집 온라인 여론동향 분석 시스템에서는 주요 정책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여론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시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시민 관심도를 확인해서 정책 발굴 및 관리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이동환 시장은 “스마트 시티의 최종 지향점은 사람들이 편리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스마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편리하고 효율적인 미래형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