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벨류체인 프로젝트 끊임없이 개발
유럽 수소 허브 노력 중점
네덜란드 수소 지원 정책
기후 협약(The Climate Agreement)은 네덜란드 정부의 기후 대응 정책으로, 203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0년 대비 49% 감축하는 것이다. 이 협약에서는 2030년까지 네덜란드가 최소 4GW(기가와트)의 전기분해 용량(친환경 수소를 만드는 공정)을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2032년까지 8GW의 전기분해 용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기후 기금 예산에 90억 달러를 확보해, 재생 가능한 수소를 더 많이 사용하도록 장려하고자 한다.
수소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는 전기분해 생산과 사용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는 재생가능한 수소를 더 많이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자 기후 기금에 90억 유로를 배정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기존에 지급하고 있는 전기분해에 대한 보조금(예: SDE++ 및 IPCEI)에 더해 2024년에 10억 유로를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SDE++(The Sustainable Energy Production and Climate Transition Incentive Scheme,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 및 기후 전환 인센티브 제도) 보조금은 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거나 대규모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업과 비영리단체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또한, IPCEI(Important Project of Common European Interest)는 ‘유럽 공동 관심사의 중요 프로젝트’의 약자로서 IPCEI 보조금은 EU 집행위에서 승인하지만, 자금 자체는 참여 회원국에서 조달한다. 네덜란드의 경우, 16억 유로의 IPCEI 수소 보조금 예산을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조달한다.
‘에너지 주요 구조 프로그램(Energy Main Structure Program, PEH)’은 2050년까지 네덜란드의 국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네덜란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네덜란드 내 전기분해기(수소 공장)를 위한 장소를 지정할 것이다.
‘매치 앤 커넥트(Match & Connect) 플랫폼’은 수소 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이니셔티브이다. 이 플랫폼은 성공적인 시범 운영을 거쳐 2023년 5월에 Gasunie(가스유니)가 출시했다. Match & Connect는 공급과 수요 양쪽에서 활동하는 시장 당사자들을 쉽게 연결하며, 수소 생산자부터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대량의 수소를 필요로 하는 대규모 소비자까지 전 세계 어디에서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장 당사자들은 공급과 수요가 ‘일치’하는 경우 Match & Connect를 통해 서로 연락할 수 있다. 등록은 간단하며 관련 프로젝트 정보를 계정에 추가할 수 있다. 웹사이트에는 향후 몇 년간 진행되는 다양한 수요 및 공급 프로젝트가 등록돼 있고 관심 있는 당사자는 프로젝트를 등록하고 수요와 공급을 확인하고 당사자와 매칭 및 연결할 수 있다.
관련 링크: https://www.gasunie-match-connect.nl/en/
네덜란드 정부 관심 프로젝트
네덜란드 정부는 MIEK 프로젝트가 네덜란드의 미래 에너지 공급의 핵심이라고 발표했다. MIEK 네덜란드는 ‘The Netherlands’ Meerjarenprogramma Infrastructuur Energie en Klimaat’의 약자로, 프로그램 인프라 에너지 및 기후로 번역되는데, 네덜란드의 지속 가능성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중요한 에너지 및 원자재 인프라 프로젝트의 의사 결정 과정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14개의 프로젝트가 있다.이 중 3개 프로젝트(National Hydrogen Infrastructure(국가 수소 인프라), Import and Transit terminalhydrogen Rotterdam- Moerdijk(수입 및 운송 터미널 수소 로테르담-모어딕), Hydrogen Terminal North sea canal zone(북해 운하 수소 터미널))가 수소와 관련된 프로젝트이다.
1) National Hydrogen Infrastructure(국가 수소 인프라)
– 기간: 2023~2030년
– 참여자: 하이네트워크(가스유니 자회사)
– 위치: 네덜란드 전역
가스유니(Gasunie) 자회사인 하이네트워크(Hynetwork)가 수소 인프라의 기초인 국가 수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2023년 10월 1,200㎞의 수소 파이프라인 건설을 공식적으로 시작했고, 로테르담에서 첫 번째 30㎞ 구간이 2025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향후 몇 년 동안 가스유니는 지속적으로 수소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네덜란드 항만과 인근 국가의 주요 산업 클러스터를 연결하게 될 것이다.
먼저, 2030년까지 5개의 산업 클러스터(암스테르담, 로테르담, 질랜드(Zeeland), 흐로닝언(Groningen), 림부르크(케멜롯)[Limburg(Chemelot)])를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약 85%는 기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수소용으로 재사용하고 나머지는 신규 파이프라인으로 구성해 총길이는 약 1,183㎞에 달할 예정이다. 한편, 기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재사용은 2025년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North Sea Port의 이사 Maarten에 따르면, 하이네트워크의 국가 수소 네트워크 설치로 네덜란드 산업에 수소를 공급해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또, “북해항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상당히 많다. 우리는 이러한 배출량을 줄이고 원자재를 더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수년 동안 노력해 왔다. 이를 위해 가스유니와 같은 사업자와 협력해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한 지속 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기업의 진입을 장려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2) Import and Transit terminal hydrogen Rotterdam – Moerdijk(수입 및 운송 터미널 수소 로테르담-모어딕)
로테르담-모어딕 지역에서 수소 수입 및 운송을 위한 터미널 건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첫 번째 터미널은 2024년에 운영될 예정이며, 처음에는 로테르담-뫼르딕스 클러스터에 배치돼 내륙 운송을 통해 운송할 예정이다. 이후 국가 수소 인프라와 델타 코리도(Delta Corridor)*를 연결하는 것이 목표이다.
주*: 델타 코리도(Delta Corridor)는 네덜란드와 독일의 주요 산업 지역을 연결하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의미
3) Hydrogen Terminal North sea canal zone(북해 운하 수소 터미널)
북해 운하 지역(NZKG)은 암스테르담 메트로폴리탄 지역(Metropolitan Region Amsterdam)의 일부이며 아이마우덴(Ijmuiden)에서 암스테르담 항구까지의 지역을 포함한다. 이 지역 근처에는 철강 생산업체인 타타스틸(Tata Steel)과 스키폴 공항이 있다. 향후 북해 운하 지역에 충분한 수소를 공급하기 위해 여러 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수소 수입 터미널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4) IPCEI(유럽 공동 관심사 중요 프로젝트, Important Project of Common European Interest)
IPCEI는 유럽 공동 관심사의 중요 프로젝트의 약자로 유럽 위원회(European Commision)가 대규모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이니셔티브이다. IPCEI 수소는 생산 및 저장에서 운송 및 응용 분야에 이르기까지 전 수소 벨류체인에 걸쳐 수소 기술의 개발 및 배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20년 12월, 22개 EU 국과 노르웨이는 청정 수소 가치 사슬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수소 부문에서 IPCEI를 시작하기로 약속하는 선언문에 서명했다. IPCEI 보조금 지급 여부는 EU 집행위에서 승인하지만, 자금 자체는 참여 회원국에서 조달한다.
2022년 네덜란드의 7개 대형 수소 프로젝트가 수전해 보조금, 약 8억 유로를 받게 됐다.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로테르담 수소 회사 BV(Shell), H2ermes BV, 에어리퀴드인더스트리 BV, HyCC/H2-Fifty BV, 외르스테드수소네덜란드홀딩 BV, 엔지에너지네덜란드 NV가 해당된다. 이 기업들은 재생 수소를 철강 생산을 지속 가능하게 해 정유 공장이나 비료 생산에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모든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실현되면 이들 회사는 총 1,150㎿의 전기분해 용량을 통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게 되고, 이는 기후 협약 2030년 목표의 4분의 1이 넘는 양이다.
네덜란드 진행 프로젝트
1) H-vision(블루수소 프로젝트)
– 기간: 2018~2025년
– 위치: 로테르담-뫼르딕(Rotterdam-Moerdijk)
– 참여자: AirLiquide, BP, ExxonMobil, 로얄더치쉘, Vopak, 로테르담항, Deltalinqs
H-vision은 로테르담 산업계와 파트너십을 맺고 블루수소를 통해 대량의 이산화탄소 감축을 빠르게 달성하고자 한다. 기본적인 과정은 탄화수소 공정 가스를 대규모로 수소로 전환하는 것으로 BP, Shell, 엑슨모빌(ExxonMobil)과 같은 기업들이 대규모의 블루수소를 생산하기를 원한다. H-vision은 정유공장의 잔여 가스로부터 탈탄소화 수소를 생산하고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을 포집 및 저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Maasvlakte(마스블락테) 지역에 대규모 수소 공장을 짓는 계획 또한 담고 있다.
2) Aramis(아라미스 프로젝트)
– 기간: 2019~2029년
– 위치: 마스블락테(Maasvlakte), 로테르담(Rotterdam)
– 참여자: Energie Beheer Nederland(EBN), Gasunie, TotalEnergies, Shell
아라미스 프로젝트는 이산화탄소 감축이 어려운 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이산화탄소를 북해 깊은 곳의 고갈된 해상 가스전에 저장되게한다. 로테르담항의 마스블락테에 위치한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산업 클러스터에서 이산화탄소 운송 및 저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022년 12월 2일 네덜란드 정부는 아라미스 프로젝트를 에너지 및 기후 인프라 프로그램(Meerjarenprogramma Infrastructuur Energie en Klimaat – MIEK)에 추가했다. 이는 아라미스 프로젝트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프로젝트로 지정됐음을 의미한다. 최종 투자 결정은 2025~2026년에 이루어지며 프로젝트 시작은 2028~2029년에 이루어질 예정으로 2030년 이후에는 연간 500만 톤의 CO₂ 저장 규모로 프로젝트를 시작해 연간 2200만 톤까지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3) ACE 터미널(친환경 수소 운반선인 암모니아 수입 터미널)
– 기간: 2021~2026년
– 위치: 로테르담(Rotterdam), 마스블락테(Maasvlakte)
– 참여자: 가스유니(Gasunie), HES인터내셔널, 보팍(Vopak)
로테르담항에서 세 개의 전략적 파트너(Gasunie, HES Internationall, Vopak)가 수소 수입을 위한 터미널 개발을 북해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인 마스블락테(Maasvlakte)에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기로 계획했다. 모든 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이 수소 터미널은 암모니아를 수소로 전환하고, 암모니아를 환적하며, 최종 사용자에게 암모니아와 수소를 추가로 운송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4) Porthos(포르토스)
– 기간: 2024~2026년
– 위치: 로테르담-뫼르딕(Rotterdam-Moerdijk)
– 참여자: HBR(로테르담항구), 가스유니(Gasunie) 및 EBN(Energie Beheer Nederland)
포르토스 프로젝트는 이산화탄소를 수송해 북해의 고갈된 가스전에 저장하기 위한 주요 인프라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단기적으로 산업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 로테르담항 산업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북해 아래의 빈 가스전으로 운송하고 저장하는 프로젝트 개발이 목표이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이산화탄소가 플랫폼에서 빈 가스전으로 운송된다. 2021년 6월 네덜란드 정부는 프로젝트 고객인 Air Liquide, Air Products, ExxonMobil 및 Shell을 위해 향후 15년 동안 21억 유로의 SDE++ 보조금을 확보했다. 포르토스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은 2023년 10월 이루어졌고, 포르토스 인프라 구축은 2024년 시작돼 시스템은 2026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회사들은 로테르담항구 지역을 통과하는 통합 파이프라인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예정이며, 공급된 이산화탄소는 압축기 스테이션에서 가압된 후 해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해안에서 약 20㎞ 떨어진 북해의 플랫폼으로 운송된다. 이 플랫폼에서 이산화탄소는 빈 가스전으로 운송된다. 참고로 빈 가스전은 북해에서 3㎞ 이상 떨어진 다공성 사암으로 이루어진 밀폐된 저장소에 위치해 있다.
포르토스는 15년 동안 연간 약 2.5Mton, 전체 약 37Mton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네덜란드 최초의 대규모 이산화탄소 운송 및 저장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EU 또한 포르토스를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로 인정하고 이를 공동 관심 프로젝트로 지정했으며 이 프로젝트에 1억200만 유로의 보조금을 제공했다.
5) Project Puffin(LOHC 기술 기반의 수소 공급망)
Puffin Hydrogen Project는 액체 유기 수소 운반체(Liquid Organic Hydrogen Carrier, LOHC)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그린 수소에 대한 대규모 공급망 개발을 목표로 하는 Vopak과 Hydrogenious LOHC Technologies 간의 합작 투자이다.
LOHC 기술은 수소를 저장하고 운송하는 방법 중 하나로, 수소를 화학적으로 흡수하고 방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Puffin은 LOHC 기반의 대규모 수소 저장 및 운송의 핵심 원동력으로서 미래 에너지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운영 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4kt(킬로톤)까지 줄이며, 네덜란드와 EU가 정의한 CO₂ 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한다. Puffin 수소 프로젝트는 2025년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LOHC 기술이 널리 채택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6) PosyHydon(세계 최초 해상 수소 플랫폼)
– 기간: 2019~2024년
– 위치: 북해
– 참여자: Nel Hydrogen, InVesta, Hatenboer, Iv-Offshore & Energy, Emerson Automation Solutions, NexStep, TNO, Neptune Energy, Gasunie, Noordgastransport(NGT), NOGAT, DEME Offshore, TAQA, Eneco
파일럿 PosHYdon은 북해에서 시스템* 통합 사례로 세계 최초로 해상 플랫폼에서 친환경 수소를 생산한다.
주*: 해상풍력, 해상가스, 그린수소의 3가지 에너지 시스템
7) Underground Energy Storage Zuidwending[지하 에너지 저장(수소 및 천연가스)]
– 기간: 2022~2030년
– 위치: Zuidwending(Groningen)
– 참여자: Hystock(hystock.nl)
Hystock(자회사 Gasunie)은 2028년까지 최초의 수소 저장 동굴, 중앙 수소 플랜트 및 북부 수소 네트워크 연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6년까지 필요한 허가를 취득하는 대로 지상 설비 건설과 수소 저장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네덜란드의 Hystock은 최근 몇 년간 대규모 지하 수소 저장 시설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 수소의 공급과 수요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대규모 지하 수소 저장소가 필요하다. Hystock이 Veendam 인근 주드벤딩(Zuidwending)에 수소 저장을 위한 동굴을 개발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타당성 조사는 2020년에 수행됐고, 일련의 테스트 끝에 2023년에 동굴 내 수소 저장이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첫 번째 동굴(A5)은 2023년에 최종 형태와 크기를 갖추게 됐다.
2025~2026년 필요한 허가를 취득하는 대로 지상 설비 건설과 수소 저장 준비를 시작할 예정으로, 예정대로 진행되면 첫 번째 수소 동굴은 2028년, 나머지 세 개 동굴은 재생 수소 시장의 성장에 맞춰 2030년 이후 가동할 예정이다.
8) NorthH2
– 기간: 2020~2030년(이후 단계는 2040년까지)
– 위치: 북해, 북유럽 및 북서유럽의 Eemshave 및 운송 네트워크
– 참여자: Equinor, Gasunie, Groningen Seaports, RWE 및 Shell 컨소시엄
이 프로젝트는 유럽에서 가장 큰 그린수소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힌다. 대규모 해상 풍력 발전 단지에서 생산된 재생 가능한 전기를 사용해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네덜란드 기후 협약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2030년까지 4GW의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후 이 프로젝트는 2040년까지 그린 수소 생산량을 10G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때까지 처음에는 에에임스하븐(Eemshaven) 생산되고 추후 해상에서도 생산될 그린수소 생산량은 연간 약 100만 톤이 될 것이며, 이는 연간 8~10메가톤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양이다.
9) 탄소 포집 및 이산화탄소 처리 시설 구축
– 기간: 2023~2026년
– 위치: 로테르담
– 참여자: Air Products(에어프로덕츠)
Air Products는 로테르담의 기존 수소 생산 공장에 탄소 포집 및 이산화탄소 처리 시설을 건설, 소유 및 운영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2026년에 가동될 예정이며, 가동이 시작되면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블루수소 플랜트가 될 전망이다. 이 플랜트는 포르토스(Porthos) 시스템에 연결돼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북해의 고갈된 가스전으로 운송돼 해저 3㎞ 이상의 깊이에 영구적으로 저장될 예정이다. 에어 프로덕츠 사는 포르토스 덕분에 로테르담 항구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게 됐다.
10) H2Gateway 수소 공장
H2게이트웨이 컨소시엄(H2Gateway Consortium)은 수소 공장 건설에 대한 계획을 공개했다. H2Gateway Consortium은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에 초점을 맞춘 기업과 조직이 참여하는 연합체로서, 주요 목표는 수소 인프라 개발과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다.
이 계획은 덴헬더(Den Helder)* 지역에 블루수소 공장 건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H2Gateway는 연간 0.2메가톤의 산업용 블루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하는 이니셔티브로 National Hydrogen Network(국가 수소 네트워크)를 통해 네덜란드와 독일의 산업 클러스터에 고온 열용 및 원료로 수소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건설은 2027년 말에 시작될 예정이다.
주*: 덴헬더(Den Helder)는 북해의 이산화탄소 저장 용량과 기존 가스 인프라와의 연결성 때문에 블루수소 가치 사슬에서 전략적 위치에 있다. 덴헬더항은 또한 수소 경제를 위한 인프라 최적화에 기여하기 위해 암스테르담항 및 흐로닝언항과 하이드로포트(Hydroports)에서 협력하고 있다.
11) 에네코다이아몬드하이젠(Eneco Diamond Hydrogen), 수소 생산 공장 건설 계획
일본에 본사를 둔 미쓰비시상사는 네덜란드에 세계 최대 규모의 그린 수소 생산 공장인 ‘에네코 일렉트로리저(Eneco Electrolyzer)’를 설립할 계획이다. 로테르담의 유로포트에 위치한 이 프로젝트는 유럽에서 그린수소와 관련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의 개발을 촉진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주체는 미쓰비시와 로테르담에 본사를 둔 자회사 Eneco의 새로운 합작 투자 회사인 Eneco Diamond Hydrogen이다.
유로포트의 에네코젠 발전소 옆에 건설될 예정인 에네코 일렉트로라이저는 두 시설이 일부 인프라를 공유해 에너지 사용과 생산 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 개발은 2030년까지 2.5GW의 수소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의 핵심 부분으로, Eneco는 이미 이 프로젝트에 필요한 건설 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2026년에 전기분해 공장 건설을 시작해 2029년에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연간 8만 톤의 생산 능력을 갖춘 이 공장은 현재 운영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시설보다 30배 가까이 큰 규모이다.
12) Shell의 수소 공장(Hydrogen factory)
– 기간: 2022~2025년
– 위치: 마스블락테2(Maasvlakte 2), 로테르담(Rotterdam)
– 참여자: 150개사 이상
Shell은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구에 유럽 최대 규모의 재생 수소 생산 시설인 네덜란드 수소 1호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네덜란드 최초의 ‘친환경’ 수소 공장(네덜란드 수소 1호)은 로테르담 항구 지역의 마스블락테2에 있는 마지막 휴경지에 건설될 예정이다. 2025년에 완공될 예정인 이 공장은 200㎿의 용량을 갖춘 현재까지 가장 큰 규모의 수전해 설비이다. Shell은 약 10억 유로를 투자해 이 공장에서 약 6만 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홀란드스 쿠스트 노르트(Hollandse Kust Noord) 풍력 발전소에서 자체 생산한 전력을 물을 이용해 기체 수소로 변환한다. 홀란드스 쿠스트 노르트(Hollandse Kust Noord)는 Shell과 Eneco로 구성된 Crosswind라는 컨소시엄이 소유하고 있다.
쉘은 우선 로테르담의 지자체인 페르니스(Pernis)에 있는 정유공장의 생산 공정을 친환경적으로 만들기 위해 수소를 사용할 예정이다. 쉘은 앞으로 수소 분야에 대한 새로운 투자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회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hell에 따르면 현재 건설 중인 이 공장은 이미 독일에 있는 공장보다 20배 더 큰 규모이며, 이후에도 로테르담에 있는 공장보다 20배 더 큰 공장을 흐로닝언의 엠샤벤(Eemshaven, Groningen)에 확장해 계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IPCEI 보조금 제도에서 1억5000만 유로의 보조금을 받았다.
13) 하이네덜란드(HYNL)
– 기간: 2019~2025년
– 위치: 네덜란드 북부
– 참가자: Engie
이 프로젝트는 Engie(엔지)가 소유하고 있으며 3단계로 구성돼 있다. 엔지의 수소 생산 시설은 흐로닝언시에서 북동쪽으로 30㎞ 떨어진 독일 국경과 가까운 엠스하펜의 엠스 발전소 부지에 위치할 예정이다. 재생 수소는 현장의 튜브 트레일러(예: 모빌리티용)에 공급될 수 있으며, 가스유니의 자회사인 HyNetwork Services가 운영할 기존 가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주요 수소 네트워크에 연결될 예정이다. 1단계는 2026년까지 100㎿ 규모의 수전해 설비를 완공하고, 2단계는 2030년까지 400~800㎿, 3단계는 2035년까지 1.5~1.85GW 규모의 수전해 설비를 완공할 예정이다.
14) 수소 밸리(H2 Energy Applications (in) Valley Environments (for) Northern Netherlands, HEAVENN)
수소 밸리는 네덜란드 북부 Eemshaven, Delfzijl, Zuidwending, Emmen, Hoogeveen, Groningen에 걸쳐 계획된 곳으로 수소의 생산·유통·저장·소비를 모두 통합하는 유럽 및 그 외 지역에 걸쳐 작용하는 곳이다. 원재료로서의 그린수소의 생산부터 보관, 운송, 유통, 에너지 공급원으로서의 작용까지 전반적인 통합을 다룬다.유럽에서 최초로 EU Commision의 연료 전지 및 수소 공동사업 Fuel Cells and Hydrogen Joint Undertaking(FCH-JU)의 승인을 받아 보조금을 지원 받은 수소밸리로, 2000만 유로의 보조금과 7000만 유로의 공공-민간 공동자금으로 총 9000만 유로의 규모이다. 프로젝트 참가자는 유럽 6개국에서 온 공공-민간 부문 전체 31개의 단체로 구성돼 있다.
<그 외 기타 프로젝트>
[자료: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체 정리]
시사점
네덜란드에서는 연간 약 100억 ㎥의 수소가 생산된다. 이 중 80%는 천연가스(그레이수소)로 만들어지며 대기 중 약 13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나머지 20%의 수소는 화학 산업에서 부산물로 만들어진다. 수소는 주로 네덜란드에서 화학물질의 원료로 사용된다. 대부분은 암모니아(37%)를 만드는 데 사용되며, 암모니아는 비료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수소는 석유 정제에도 사용되고, 수소 자동차의 연료로도 사용될 수 있지만 아직은 소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다. 네덜란드 북쪽 해안에서 56㎞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해상 풍력 지역인 ‘텐 노르덴 반 데 와데네이란덴’이 대규모 해상 수소 생산을 위해 지정됐다. 우선적으로 선정된 이 지역은 2031년에 가동할 수 있는 최대 500㎿의 전기분해 용량을 제공할 수 있고, 이 규모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수소 생산지가 될 것이다.
수소 저장과 관련해서는 북해에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빈 가스전이 많이 있다. 에너지 수요가 많을 때 이 수소는 기존 가스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지로 가져올 수 있다. 네덜란드는 해상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소 분자 형태로 주요 사용자에게 가장 강력하고 저렴하게 운송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네덜란드에서는 수십 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안전한 천연가스 네트워크를 통해 가스를 운송해 왔고, 특히 Gasunie(가스유니)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설치 및 운영하고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데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향후 몇 년 동안 가스유니 사는 이러한 지식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네덜란드 국가 수소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다. 이외 충전과 활용 부문에서 네덜란드는 선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수소 생산, 저장, 수송, 충전, 활용을 아우르는 수소 벨류체인에서 네덜란드는 끊임없이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실행하고 있다.
작성자 : 암스테르담 무역관 Betul Bulut
자료: gasunie.nl, groningerhuis.nl, rvo.nl, gasunie-match-connect.nl, open.overheid.nl, hystock.nl, nos.nl, portofrotterdam.com, portofamsterdam.com, porthosco2.nl 등 KOTRA 암스테르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