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네이버-행복청-LH 합의각서…4-2생 29만3,697㎡ 확보 –
– 세계 최상위 하이퍼스케일 규모…클라우드 산업 육성 등 기대 –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이하 ‘데이터센터’) 유치를 확정지었다. 시는 26일 시청 집현실에서 데이터센터 건립 참여 당사자인 네이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와 데이터센터 건립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식에는 이춘희 시장을 비롯해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박원기 대표, 행복청 김진숙 청장, LH 세종본부 김수일 본부장 및 각 기관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세종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과 전담 태스크포스(TF) 운영, 민원 대응 등을 통해 원활한 건립을 지원한다. 또, ▲행복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실시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 이행·지원 ▲LH 세종본부는 데이터센터 부지 조성에 필요한 인허가·토지매매계약 체결 및 기반시설공사 추진 등을 지원한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25일 세종시가 제안한 부지를 우선협상부지로 선정한 이후 10여 차례 실무협상을 진행한 끝에 4-2생활권(금남면 집현리 산 139, 140, 163) 일대를 데이터센터 부지로 최종 확정했다. 시는 행복청, LH 세종본부 등 유관기관과의 탄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긴밀하게 협력해 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새롭게 들어설 네이버 데이터센터는 최소 10만 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로, 춘천 데이터센터 ‘각’보다 규모가 5배나 큰 세계 최상위 수준으로 건립된다. 네이버는 당초 요구했던 10만㎡보다 넓은 29만 3,697㎡ 면적의 원형지를 매입할 계획으로, 2020년 6월 착공, 2022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보고 부지를 최종 선택해 준 네이버와 그동안 성원해 준 34만 세종시민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은 물론,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박원기 대표는 “입지여건이 우수한 세종시에 데이터센터를 짓게 돼 기쁘다”며 “데이터센터를 차질 없이 구축해 ‘데이터 주권’을 실현하고,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관련 산업이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