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자본 1천억 이상 투입…기업지원 거점 공간 조성

市기반 조성으로 민간자본 활성화 지원…제2의 구로디지털단지로 거듭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반월국가산업단지(안산스마트허브)에 기업들의 제조혁신과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제조혁신창업타운 조성 등을 통해 산업생태계 리모델링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1970년대 미싱공장이 밀집했던 구로공단이 지금은 서울 구로디지털단지로 탈바꿈한 사례처럼 안산스마트허브를 국내 제조업 르네상스를 선도하는 산업단지로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산업생태계 리모델링은 안산스마트허브 동측지구에 위치한 서해선 원시역과 원곡역 안산선 안산역이 이어지는 Y자 도로 일대에서 가칭 ‘Y-Valley’ 조성사업으로 추진된다. 원시역에서 200여m 떨어진 원시운동장 내 1만894㎡ 부지에는 제조혁신창업타운이 조성돼 안산스마트허브의 혁신을 이끌며 산업생태계 리모델링의 마중물이 된다. 이곳에는 현재 내년 준공 목표로 232가구가 입주하는 행복주택 건설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제조혁신창업타운은 제조혁신형 기업과 연구시설이 입주해 기존에 갖춰진 인프라와 연계해 제조산업 활성화를 선도한다. 아울러 청년을 주축으로 한 창업관련 기술·정보가 축적된 지식산업센터가 입주해 청년들의 창업과 기업의 경영 활동을 촉진한다. 현재 안산스마트허브에는 구성원이 50인 미만 기업이 95%에 달할 정도로 영세한 중소기업이 많은 실정으로 기업마다 연구소는 물론 대형 회의실도 부족한 상황이다. 

시는 제조혁신창업타운에 중소기업 생산품 판매장 연구소 비즈니스센터 근린생활시설 및 근로자 교육시설 등 기업지원시설을 집적화해 기업지원 거점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산업시설을 50% 이상 확보해 안산형 제조창업타운을 조성한다는 구상도 담았다. 시는 제조혁신창업타운 조성과 함께 산단 정비 등 구조고도화 사업 및 재생사업을 추진하며 향후 이곳은 청년 친화형 스마트 산업단지 생태계가 조성되는데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시는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 선정에 따라 환경개선펀드사업 공모로 우선 확보한 180억 원을 투입하며 민간투자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 1분기 내로 민간 사업자를 선정해 협약을 체결할 방침으로 1천억 원 이상의 민간자본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르면 오는 2023년까지 제조혁신창업타운 조성을 마무리 할 계획이며 이를 시작점으로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지식연구센터가 추가로 조성되도록 행정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원시역 역세권과 기반시설 등의 장점을 내세운 Y-Valley는 향후 청년 친화형·스마트 선도 산업단지 등 대형 프로젝트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산스마트허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공과 민간 자본이 동시에 투입돼 동측 Y자 도로 일대를 Y-Valley로 탈바꿈하는 산업생태계 리모델링을 원활하게 추진하겠다”며 “‘공단이 살아야 안산이 발전한다’는 신념으로 안산스마트허브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원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