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3 요르단 암만무역관 최명근
– 디지털 경제 전환을 위한 신규 전략 발표 –
– 향후 디지털 인프라 관련 도입 수요 상승 예상 –
요르단 디지털 경제 전환 전략 개요
전 세계적인 디지털 경제 전환 흐름에 따라 요르단 정부도 경제/산업 부문에서의 디지털화를 추진 중이다. 이런 흐름에 맞춰 요르단 정부는 기존 정보통신부를 디지털 경제 창업부로 개편하였고 디지털 경제 전환 신규 전략도 발표하였다. 동 전략은 2015년 정보통신부에서 발표한 ICT 전략인 ‘Jordan Vision 2025’를 기반으로 하였으며 디지털 경제 전환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디지털 경제 전환 전략의 주요 비전은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혁신 사회이다. 디지털 인프라 도입, 민간/정부 서비스의 디지털화, 경제 분야에 양질의 데이터 제공, 각 사회 주체의 디지털 참여 확대를 일차적인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장려하는 한편 경제 각 분야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질적 성장을 주된 목표로 하고 있다.
<요르단 디지털 경제 전환 전략 비전>
자료 : 디지털경제창업부
요르단 정부는 디지털 경제 전환의 주체로 크게 4가지 분야를 설정하였다. 일반 시민 사회, 공공 분야, 민간 분야, 민간 기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동 주체를 중심으로 기술/인프라를 도입하고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 사회 전반의 디지털 경제 참여율을 높일 계획이다.
<디지털 경제 전환 주체>
자료 : 디지털경제창업부
요르단의 디지털 경제 전환 진행 과정을 간략히 살펴보면, 현재 일차적으로 전자 정부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각 공공 부문의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행정 절차의 전산화를 통해 종이 서류 없는 정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시에 디지털화를 가속화 하기 위해 인공지능, 데이터 관리, 각종 디지털 인프라 도입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암만 무역관에서는 동 해외시장뉴스를 통하여 요르단 디지털 경제 전환 전략의 방향과 향후 국내기업의 진출 유망 분야를 공유하고자 한다.
요르단 디지털 경제 전환 거버넌스
요르단 정부의 거버넌스의 주체는 각료협의회(Council of Ministers), 총리실(Prime Ministry), 디지털 경제 창업부(Ministry of Digital Economic and Entrepreneurship), 그리고 각 정부 부처이다.
<디지털 경제 전환 관련 거버넌스>
자료 : 디지털경제창업부
역할별로 살펴보면, 각료협의회는 총괄을 담당하고 있으며 주로 디지털 경제 전환 우선순위 설정, 재정 지원을 수행한다. 총리실은 디지털 경제 전환 정책의 관리/감독을 수행한다. 디지털 경제 창업부는 정책 추진의 핵심 기관으로 관련 법안 제정, 로드맵 수립, 인프라 도입, 타 정부 기관과 협업 등을 담당한다. 그리고 각 정부 주체는 수립된 계획을 일선에서 수행하고 있다.
분야별 디지털 경제 전환 전략
요르단 정부는 아래 도표와 같이 디지털 인프라, 데이터 관리, 인재 육성, 전자 정부 서비스, 시민 사회 참여 부문에서 전략을 수립하였다. 동 해외시장 뉴스에서는 향후 국내기업의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보이는 디지털 인프라, 데이터 관리, 전자 정부 분야를 중심으로 세부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디지털 경제 전환 분야별 전략>
자료 : 디지털경제창업부
디지털 인프라 분야
디지털 경제 전환을 위해서 선행적으로 취해야 할 조치는 인프라의 도입이다. 이에 따라, 요르단 정부는 5G 도입, 사물인터넷 도입,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블록체인, 오픈 소스 솔루션, 클라우드 기술, 전자 결제 시스템, 디지털 ID 등 분야에서 기술 도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분야별 기술 도입현황은 아래 도표와 같다.
<디지털 인프라 도입 현황>
자료 : 디지털경제창업부
데이터 관리 분야
요르단 정부는 정보 사용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민간/공공 분야에서 데이터 사용을 촉진하고자 한다. 데이터 관리 분야의 세부 계획은 아래 도표와 같다.
<데이터 관리 분야 도입 현황>
자료 : 디지털경제창업부
전자 정부 서비스 분야
요르단 정부는 공공 서비스 분야의 전자화를 목적으로 전자 정부 서비스 도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2020년 8월 기준, 약 358개의 전자 정부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가장 최근 사례로 요르단 재무부에서 우리나라의 국세청 세금 간소화 시스템과 같은 전자 인보이싱 시스템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전문가 의견
암만 무역관에서 최근 면담한 요르단 디지털 경제 창업부 정책 국장인 Tawfiq씨 의견에 따르면, 요르단 정부가 현재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크게 4가지이다. 산업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도입, 시민 사회의 디지털 경제 참여, 이커머스 시장 환경 조성, 디지털 인프라 도입 등이다. 특히, 인공지능의 경우 이미 특정 산업군에서는 도입 및 테스트를 시행 중이다. 또한, 2023년까지 인공 지능 관련 법안 조성을 완료하고 기술 도입을 병행할 예정이다. 인프라의 경우, 요르단 통신 규제 위원회에서 5G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는 5G를 사회 전반에 도입을 목표로 한다. 이렇듯 각 요르단 각 정부 부처는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추진중으로 동 분야에서 앞서고 있는 한국과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사점
요르단의 디지털 경제 전환은 타 선진국 대비 뒤처지고 있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기점이 되어 정부 주도로 디지털 경제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상대적으로 한국이 앞서고 있는 5G,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딩 시스템 등의 디지털 인프라를 중심으로 현지 진출이 기대된다. 요르단 암만 무역관에서는 요르단 각 부처에서 발주될 관련 프로젝트 정보 입수 시 이를 KOTRA 해당팀과 공유하고, 관심 국내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료 : 디지털 경제 창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