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성무 시장 “스마트산단 궁극 목적은 ‘젊은 도시’ 창원으로 복귀”
창원시는 23일 오후 3시 태림산업에서 ‘창원경제 V턴, 스마트로부터’를 주제로 창원사람들 좌담회를 개최했다.
좌담회는 김사숙 전 MBC경남 국장이 진행을 맡았고 허성무 창원시장,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장, 박민원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 추진단장, 오경진 태림산업 부사장이 참석했다.
지난 40여 년간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창원국가산단은 현재 ‘스마트’(smart)와 ‘그린’(green)을 더한 스마트그린산단으로 거듭나고 있다. 좌담회 참석자들은 침체한 창원경제를 V턴(브이 턴) 할 수 있는 핵심이 스마트그린산단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며, 창원산단의 미래와 방향을 중심으로 담론을 나누었다.
창원국가산단은 지난 2019년 경기도 반월·시화국가산단과 함께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산업단지 선도 프로젝트’ 시범지역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전국 1호 스마트산단이 됐다.
창원시는 전국 최초로 산업단지에 4차 산업기술인 ICT(정보기술), 빅데이터, 클라우드, AI(인공지능) 등 IT 기술을 접목했다. 또한, 현재 전국 10개 스마트산단 중 처음으로 *RE100 공장을 확산하는 사업을 시작해, 그린산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RE100(Renewable Energy 100%) :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하는 국제 캠페인.
박민원 단장은 “제조혁신을 위한 생태계를 만들지 않으면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창원산단 내 개별공장의 스마트 전환율도 괄목할만한 성과지만, 국책 연구기관과 대기업 유치로 핵심 사업들이 차츰 성과를 보이면서 제조혁신을 위한 기틀이 다져지고 있다”고 말했다.
좌담회 참석자들은 미래형 산단 구축이 청년 고용률 증대와 젊은 도시로의 변화를 유도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구자천 회장은 “창원산단은 이제 전국의 스마트산단을 선도하고 있다. 나아가 청년들에게 ‘창원에는 할 만한 것들이 많다’, ‘기회가 있다’고 인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경진 태림산업 부사장은 “태림은 스마트공장 도입 이후 향후 10년 치 물량 수주에 성공했으며, 고용이 늘었다. 스마트공장은 사람을 줄여 비용을 아끼는 시스템이 아니라 데이터의 창의적 활용을 통해 매출과 고용을 늘리는 시스템이라는 인식부터 확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40년이 지난 창원산단을 청년들이 모이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활력 공간으로 만들고자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창원복합문화센터(옛 동남전시관)를 포함해 현재 추진 중인 문화콘텐츠 복합타운 조성이 완료되면, 스마트에 문화까지 더해져 창원이 젊은 도시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사람들 좌담회는 현재 창원시가 마주한 현안을 놓고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시민들과 직접 논의하고, 이를 창원기록더하기(아카이브) 콘텐츠로도 활용하는 프로젝트다. 이날 진행된 토론 내용은 향후 창원기록더하기(아카이브)에 저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