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조사원, 양국 수로국과 해양조사 기술협력 양해각서(MOU) 각각 체결 –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포르투갈 수로국과 3월 25일(금)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그리고 영국 수로국과 28(월) 영국 톤튼에서 해양조사 기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바다내비게이션(e-Navigation), 자율운항선박 등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서 해양공간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수로정보 표준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3년 국제수로기구(IHO)의 차세대 수로정보 표준(S-100) 시범운영국으로 지정된 이래, 제품 표준개발 및 표준화 등록, 한국형 차세대 수로정보 뷰어(KHOA S-100 뷰어) 등 국제표준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포르투갈과 영국은 모두 국제수로기구(IHO) 이사국*이자 각각 동대서양 지역과 남아프리카 지역의 수로위원회 의장국으로 수로 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국가들이다. 특히, 영국은 전세계 항해용 해도의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우리나라와 매년 수로기술회의를 통해 해도제작 기술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IHO의 주요 업무와 예산 등을 결정하는 이사회 소속의 회원국(30개국)으로 우리나라는 2017년부터 진출하여 활동 중
국제사회의 차세대 수로정보 표준(S-100) 도입 움직임에 대응하고 그 동안의 협력관계를 고려해 국립해양조사원은 포르투갈, 그리고 영국과 각각 해양조사 기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되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우리나라는 차세대 수로정보 표준(S-100) 관련 경험과 인프라를 영국 및 포르투갈과 공유하고, 해양공간정보(MSDI), 해양조사 기술 및 교육활동 등의 분야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하였다. 우리 기술을 포르투갈과 영국 현장에서 활용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변재영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이번에 체결한 양해각서는 우리나라의 영향력과 기술력이 유럽 전통 해양강국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이다.”라며, “양 국가와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함과 동시에 국제수로기구(IHO) 다른 주요 회원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디지털 해양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