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서비스는 우리의 일상이 됐다. 국토교통부 역시 보다 편리한 생활 환경을 만들기 위해 2020년부터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시작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는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교통, 안전, 환경 등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은 국토부 사업을 통해 각 지자체에 필요한 스마트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광도시인 제주도는 관광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GreeGO‘와 스마트허브를 설치했다. 거점인 스마트허브에서 공유자전거나 오토바이를 대여해 제주 전역을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중교통과 공유 모빌리티의 환승도 가능해 관광객은 물론 제주도민들의 출퇴근에 도움을 주고 있다. 도민과 상생을 위해 방치된 주유소나 마트, 카페 등을 활용해 스마트허브를 설치했고 전기차 충전소까지 마련해 저탄소, 공유경제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스마트시티 제주도를 직접 체험해봤다.
▶김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부릿지 김효정, 조성준 기자입니다.
오늘 저희가 나온 곳, 보기만 해도 어딘지 아시겠죠? 바로 제주도입니다!
▶조성준 기자
요즘 제주도는 철을 불문하고 봄, 가을 그리고 겨울까지 각각의 매력을 느끼러 많은 분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김효정 기자
그런데 저는 제주도에 올 때마다 이동이 좀 고민인게, 혼자 오고 싶을 때도 있잖아요. 그런데 제 면허가 장롱에 있어서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럴 때마다 비용도 더 많이 들고 이동수단을 기다리면서 낭비하는 시간도 아깝잖아요.
▶조성준 기자
선배처럼 여행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제주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스마트허브를 이용한 개인형 이동수단, PM(personal mobility)입니다. 제주도는 전국대비 자동차 보유 비율 약 2배. 관광객으로 인한 교통체증과 주차문제, 전기차 충전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허브’를 구축했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찾지 않아 방치됐던 주유소, 접근성이 좋은 마트, 편의점 등 기존 공간을 활용해 시민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는 것은 물론, 제주도 전체 불용에너지를 감소시켜 신재생에너지와 그린 모빌리티 중심의 교통환경을 제공하며 저탄소, 공유 경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효정 기자
지역거점 스마트허브에 서비스 예약, 결제가 가능한 플랫폼(e-3DA)을 연계해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서비스 운영 수익을 통해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제주도는 전국에서 전기차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인데요. 스마트허브에서 급속충전도 가능합니다. 또 저 같은 뚜벅이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공유모빌리티를 빌려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GreeGO‘ 어플을 통해 내 주변 스마트허브와 현재 이용 가능한 모빌리티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대중교통과 PM을 환승해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길안내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저희가 이곳 공항에서 바닷가 카페로 이동할 건데요. 한 명은 차량으로, 한 명은 공유모빌리티를 타고 이동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성준 기자
PM 이용 후 이렇게 스마트허브에 반납까지 해봤습니다. 현재 제주 전역에 24개 스마트허브가 설치돼 있고, 간이거점인 ‘모드락 허브’는 150개도 구축돼 있습니다. 이동 중 수시로 pm대여와 반납도 할 수 있습니다.
▶김효정 기자
네, 조 기자. 직접 자전거를 타고 이동해 보니까 어땠나요?
▶조성준 기자
더워서 땀은 뻘뻘 났지만 이 해안 도로가 너무 예쁘더라고요. 이 해안도로가 제주도에서도 자전거 도로로 만들어 놓은 건데 거기를 자전거를 타고 이동해 보니까 ‘아, 다음 제주도 여행에는 한 번 자전거를 타러 와 봐야겠다’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김효정 기자
그런데 이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 전체를 이동하기에는 사실 조금 어렵잖아요.
▶조성준 기자
네, 자전거도로는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제주도에서는 이 오토바이를 이용해 제주도 전체를 횡단할 수 있도록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GreeGo‘는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시작한 후 1년간 약 2만회 이용됐습니다. 여행객은 물론 제주도민의 이동시간 절감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출퇴근 시간에 집중된 도민들의 이용 패턴이 그리고를 생활 이동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마트허브 역시 도민들과 상생하고 있습니다. 카페나 호텔 등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허브는 소유주에게 부지를 제공받아 일정 임대료를 내고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해주는 방식입니다. 도는 스마트허브를 늘려 친환경 모빌리티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고 소유주는 임대료 수익과 더불어 고객 유입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또 연내 제주공항 인근에 스마트플러스 허브를 구축해 e-3DA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제주도 이동의 시작과 끝을 스마트플러스 허브를 통해 설계하도록 한다는 구상입니다.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를 활용한 드론으로 실시간 물놀이 안전 모니터링까지 진행할 예정인데요. 에너지와 모빌리티 허브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관제서비스 지원을 통한 안전 허브까지 구축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제주도 여행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의 이동도 하루가 다르게 편리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편리한 세상이 되기 위해선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들의 편의성도 돌아봐야 합니다. 전국 지자체에서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부산의 무장애(Barrier-free) 교통도시 추진이 좋은 예가 될 수 있습니다. 부산시는 2020년 5월 배리어프리 교통환경 구현으로 국토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예비사업대상지에 선정됐습니다. 이를 통해 부산에서는 교통약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승차공유플랫폼을 통해 부산시 내 4000여 명의 교통약자들이 셔틀차량으로 편리하게 출퇴근했고 3000명 넘는 고령 환자들이 병원을 더 쉽게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부산역 내에 설치된 3D 내비게이션은 교통약자뿐만 아니라 길안내가 필요한 비교통약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와 국토교통부 유튜브 채널 ‘on통 TV’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