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로봇 시장, 연평균 6.9% 성장하여 2029년 24억 캐나다 달러 규모

서비스 로봇 시장이 압도적, 제조산업에서 자동차 산업 강세

캐나다 정부의 4차 산업(AI, 로봇 등)에 적극적인 투자 지원, 2029년까지 24억 캐나다 달러 규모

캐나다 로봇 시장 동향 및 생태계

캐나다는 4차 산업혁명의 선두 국가 중 하나로 제조 산업, ICT 분야 기업 및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으며, ABB, Kuka, Fanuc과 같은 대표적인 로봇기술 해외 OEM들이 진출해 있는 로봇기술 및 자동화시스템 산업의 허브(Hub)라 할 수 있다. 캐나다 로봇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17억 캐나다 달러로, 향후 5년간 연평균 6.9% 성장해 2029년에는 24억 캐나다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비스 로봇이 14억 캐나다 달러로, 전체 시장의 약 85.7%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서비스 로봇은 비생산성 로봇으로, 전문가의 도움 없이 누구나 적용 및 사용 가능하며, 대표적으로 의료(재활, 보조), 농업, 청소, 건설 및 철거, 물류 및 이송용 로봇을 포함하고 있다. 서비스 로봇 시장의 전환은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와 비용 효과적인 필요성에 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캐나다 로봇 시장 성장률>

(단위: US$ 십억)

[자료: Statista]

생산성 로봇으로 구분되는 산업용 로봇 같은 경우, 분야별 점유율은 의료 산업 분야가 30.9%로 가장 많다. 대표적인 캐나다 의료용 로봇 제조업체인 Synaptive Medical은 주로 의료 분야에서 사용되는 로봇 및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Modus V라는 수술용 로봇기술을 사용해 뇌수술을 위한 3D 시각화, 내비게이션, 수술 계획 및 도구를 제공해 외과 의사들이 더욱 정밀하고 효율적인 수술을 집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의료는 산업용 로봇뿐만 아니라 돌봄, 재활 작업에서 서비스 로봇으로도 응용되고 있다.

다음으로 많은 산업용 로봇 분야는 21.5%를 차지하고 있는 물류 분야다. 캐나다의 운반용 로봇 제조업체인 Clearpath Robotics는 최대 1500kg의 화물을 운반하는 오토(OTTO)라는 로봇을 통해 물류시스템 자동화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으며, 캐나다의 대형 식자재 유통업체인 Sobeys에 공급하기 시작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자동차 부품 제조산업이 핵심 산업인 만큼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는 가장 많이 도입 및 설치되고 있으며, 2022년에 설치된 로봇이 1258대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그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농업 분야에서도 로봇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캐나다의 항공우주용 로봇 제조업체 MDA Robotics는 1981년부터 시작된 NASA(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의 장기 프로젝트인 우주 왕복선과 국제 우주정거장에 부착되는 로봇형 팔 ‘Canadarm’ 개발에 성공했다.

<산업별 로봇 점유율(2024)>

(단위: %)

[자료: Statista]

글로벌 로봇 진출 기업 현황

캐나다에는 300여 개의 로봇 및 자동화시스템 관련 업체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대부분 자동차, 식품, 화학, 철강, 기계, 플라스틱, 전자기기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공급 중이다.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로봇 및 오토메이션 산업의 지정된 명성에 맞게 로봇산업의 글로벌 기업들의 유치가 이루어져 왔는데 특히,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과의 지리적 이점과 기업 친화적인 정책으로 인해 기업에 경쟁력을 제공하고 있다. 스웨덴의 ABB, 독일계 Kuka Robotics, 그리고 일본의 Fanuc 등 각종 외국계 로봇 기업들이 북미시장 공략 본거지로 온타리오주를 택하기도 했다.

<해외 로봇 기업의 캐나다 진출 현황>

[자료: KOTRA 토론토 무역관 정리]

로봇 산업 활성화를 위한 캐나다 정부의 투자지원

캐나다 연방정부, 주정부 및 비영리 단체는 로봇 도입 및 디지털 전환에 있어 꾸준한 사업 육성 정책을 통해 개발을 시키고 있으며 토론토, 몬트리올과 같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연구 및 로봇 생태계 구축을 강화해 왔다. 캐나다 정부 지원 프로그램인 만큼 캐나다 내 기업을 대상으로 하지만,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외국계 기업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외국계 기업이 캐나다 내 지사를 보유하고 있거나 캐나다 로봇 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할 경우를 대표적인 예시로 들 수 있다.

캐나다 국립연구위원회(NRC, The National Research Council of Canada)는 캐나다 최고의 국가 기관으로 과학 및 기술 연구 개발을 발전시키는 데 사력을 다하고 있다. NRC는 산업연구 지원프로그램(IRAP, Industrial Research Assistance Program)을 통해 캐나다 소재 1000여 개를 상회하는 중소기업에 2억5000만 캐나다 달러를 지원하며, 혁신 성장 관련 스타트업, 기술 개발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캘거리 소재의 물류 로봇 생산업체인 Attabotics는 IRAP을 통해 600만 캐나다 달러를 투자받아 세계 최초 3D 로봇 공급망 구축, 혁신적인 물류시스템 개발을 위한 도약을 이룰 수 있었다. 이 도약은 평균적인 창고 구조에서 하나의 수평, 수직 구조로 이동 가능한 로봇 셔틀을 개발하고 제품을 저장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효율성 증진, 에너지 소비 절감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캐나다 혁신과학산업부(Innovation, Science and Economic Development Canada)는 다양한 정부 기금을 통해 여러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혁신전략기금(SIF, Strategic Innovation Fund)은 혁신적인 제품, 프로세스 및 서비스 구현과 상용화를 가속하는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지금까지 총 129건의 95억 캐나다 달러를 지원했다. 2024년까지 58억 캐나다 달러로 온타리오주가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았고, 퀘벡주, 브리티시컬럼비아주가 각각 16억, 10억 캐나다 달러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밴쿠버 소재의 휴머노이드 제조기업인 Santuary Cognitive Systems Corporation은 2024년까지 총 1억4000만 캐나다 달러의 기금을 지원받았다고 발표했다.

Next Generation(NGen)은 캐나다의 첨단 제조 혁신 클러스터를 주도하고 캐나다가 세계적인 수준의 첨단 제조 능력을 구축하고,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하고자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2022년까지 167건의 프로젝트를 지원했으며 규모는 6억 캐나다 달러다. 2023/2024년 NGen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원금의 18%는 글로벌 기업에 편성되는데, 그중 4%가 외국계 기업이었다. NGen은 새로운 사업의 일환으로 캐나다 전역에 소재한 31개 기업에 5억9000만 캐나다 달러 규모를 지원키로 발표했다. 이 기금 지원 프로젝트는 15개의 첨단 제조 프로젝트에 가담하며 AI 시스템 및 로봇 산업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지자체, 대학과 비영리 단체들이 로봇 도입과 디지털 전환을 위해 다양한 보조금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캐나다의 혁신에 힘쓰고 있다.

이처럼 캐나다는 정부 차원의 지원과 더불어 교육적 투자 또한 가속하고 있으며, 온타리오 주정부 같은 경우 로봇산업의 핵심 지역만큼 대학교들과 협력해 교육을 위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토론토 대학교는 가장 크고 다양한 로봇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으며 AI 선도국답게 머신 러닝을 활용한 자율주행 차량, 휠체어 보조 장치를 위한 로봇 등을 프로그래밍 및 개발 중이다. 특히, 도요타, 삼성과 같은 외국계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Clearpath, MD같은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어 로봇 산업 증진을 위한 교육과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캐나다 로봇 수입 동향

로봇의 경우 서비스/산업용 구분 없이 동일하게 847950의 HS코드를 사용한다. 캐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캐나다 내에는 184개의 로봇 수입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전체 수입액의 80.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내고 있다. 미국이 5990만 캐나다 달러로 전체 대캐나다 전체 수출액의 30.8%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일본, 독일이 위치했다. 2020년 이후 캐나다의 한국산 로봇 수입량을 비롯해 전체 수입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캐나다 국가별 로봇 수입액>

(단위: 백만 캐나다 달러)

[자료: 캐나다 통계청]

주요 로봇 수입업자로는 1) 자동차 OEM 2) 기타 제조업체 3) 물류업체 4) 전문 딜러상 5) 로봇 유통업체 등으로 분포가 돼 있었으며 80%가량이 온타리오, 퀘벡주에 소재하고 있다.

캐나다 내 로봇&자동화 시스템 관련 전시회

<Advanced Design & Manufacturing EXPO 개요>

[자료: KOTRA 토론토 무역관]

<Canadian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 개요>

[자료: KOTRA 토론토 무역관]

국제로봇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에서 발표한 2022년 기준 국가별 로봇 밀도에 따르면, 캐나다는 직원 1만 명당 로봇 198대를 사용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17위에 있다. 당해 년도 설치된 로봇 수는 3만2000여 대로 전 세계 15위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통계에서, 한국은 경우 로봇 분포도 1위로 로봇 사용량이 가장 높으며, 직원 1만 명당 1만12대를 기록했다. 한국에는 서비스 로봇, 산업용 로봇, 로봇 부품, 로봇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업들이 존재한다. 캐나다는 인공지능 강국이며, 로봇산업이 인공지능과 융합이 되며 다양한 제품에 응용 및 적용돼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아직 로봇에 인공 지능 기술을 융합해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비용적 측면에서 개선해 나가야 할 장애물이 존재하지만 빠르게 응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로봇 기술과 개발은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며 양국 정부, 기업과 유관 기관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자료: 캐나다 통계청, 캐나다 혁신과학산업부,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IFS), Statista, University of Toronto, Canada Robotics Council(CRC), robotics 24/7, The Robot Report, Automate Canada, Automotive Manufacturing Solution, KOTRA 토론투 무역관 자료 총합

출처 : 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