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학교 주변 골목길과 원룸촌 일대에 ‘안심귀가 스마트 가로등’ 1150개가 추가 설치된다.

광주광역시는 여성·아동·장애인 등 취약계층 시민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올해 사업비 3억원을 확보해 동구 필문대로 뒷골목 등 우범지역에 CCTV 형식의 블랙박스형 150개와 가로등에 부착하는 비콘형 1000개 등 총 1150개의 스마트 가로등을 오는 12월까지 확대 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민선6기 윤장현 시장의 공약사항으로 ‘여성이 안심해야 세상이 안심해요’라는 취지로 2015년부터 안전한 푸른도시, 밝고 안전한 생명도시 조성을 위해 범죄, 학교폭력, 교통사고 등이 우려되는 학교 주변 골목길, 원룸촌 주변, 공원 공중화장실 등에 스마트 가로등을 설치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총 4억5000만원을 투입해 가로등에 부착한 비콘형 2007개와 CCTV 형식의 블랙박스형 220개, 화장실에 설치한 비콘형 302개 등 총 2529개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범죄예방을 위해 앞으로도 광주 전역에 해마다 1000개 이상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 가로등 서비스는 스마트폰의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폰)에서 ‘빛고을 스마트 가로등’ 앱을 순서에 따라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다.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전원 버튼을 누르면 보호자와 경찰(112) 상황실에 긴급구조 요청이 돼 가장 가까운 곳을 순찰중인 경찰차가 출동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편, 광주시는 기존 CCTV 가격의 20%에 불과한 블랙박스형 스마트가로등을 설치해 예산절감은 물론, 범죄 예방 효과도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상녹화 자료 16건을 수사기관에 제공해 범죄해결에 큰 도움을 줬다.

김남균 시 도로과장은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개발한 ‘빛고을 스마트 가로등’이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정부 3.0 우수사례’로 선정돼 전국 40여 개 지자체와 경찰서 등에서 벤치마킹과 설치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는 등 호응도와 범죄예방 효과가 매우 높다”며 “범죄 예방을 위해 ‘빛고을 스마트 가로등’ 앱을 설치해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좌)블랙박스형 스마트 가로등/ (우)비콘형 스마트 가로등>